KT 랜드리, 팀 패배에도 감출 수 없는 존재감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14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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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KT 마커스 랜드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슛이 좋은 농구를 잘 하는 선수다.”


부산 KT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69-101로 32점 차이 완패를 당했다. KT가 32점 차이로 진 건 팀 통산 6번째다.


시즌 첫 경기부터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1패를 당해 더욱 뼈아프다. 상대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너무 강한 현대모비스라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커스 랜드리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건 확인했다. 랜드리는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랜드리는 팀 득점을 이끌면서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는 패스 능력도 뽐냈다. 3점슛도 5개 중 3개 성공했다. 내외곽 모두 공격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상대팀 선수에 대한 평가라서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슛이 좋은 농구를 잘 하는 선수다. 타짜지 뭐”라고 랜드리를 처음 대면한 소감을 밝혔다.


함지훈은 “외곽에서 슛을 던져 막기 쉽지 않았다. 골밑보다 외곽 중심이라 수비하기 어려웠지만, 라건아가 뒤에서 버티고 있어 제가 뚫려도 뒤에서 받쳐주고 외곽에서도 헬프 디펜스를 해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며 “그래도 점수를 많이 줬다”고 랜드리와 맞대결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아쉬운 부분도 있다. 골밑에서 더 많은 플레이를 해주길 원했다. 그런 부분을 해주다가 외곽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외곽으로 나와서 플레이를 했다”며 “우리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마지막에 의욕이 떨어졌다. 랜드리가 중심을 잡고 해줘야 한다. 외곽보단 계속 골밑 플레이를 주문하겠다”고 랜드리의 첫 경기를 평가했다.


13일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12분 가량 뛰며 5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던 KT 조엘 헤르난데즈

KT의 고민은 이날 대패보다 조엘 헤르난데즈의 부진이다. 헤르난데즈는 이날 12분 22초 출전해 5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섀넌 쇼터가 2쿼터와 3쿼터에 11점과 13점을 올리는 등 26득점한 것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KT가 현대모비스에게 대패한 이유 중 하나도 단신 외국선수 기량 차이다. 헤르난데즈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KT는 이번에도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


서동철 감독은 “오늘(13일) 경기에선 기대에 못 미쳤던 건 맞다. 연습경기에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이날까지 이어졌다”며 “능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실수가 생긴 부분에서 팀에 마이너스가 된 거 같아 많이 기용하지 않았다. 기대 못 미쳐 조금 아쉽다”고 헤르난데즈의 첫 경기를 평가했다.


KT는 팀의 중심이 되어줄 랜드리의 코트 존재감을 확인한 반면 헤르난데즈의 경기력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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