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개막전 운명 가른 승부처 집중력, 디펜딩 챔피언은 강했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0-13 1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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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승부처 집중력이 개막전 승패를 갈랐다.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사실 1쿼터까지만 하더라도 SK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SK는 경기 초반 DB의 얼리 오펜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5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10점을 실점했다. 1쿼터 막판 바셋의 깜짝 활약으로 스코어 균형을 맞췄지만, 분명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SK는 2쿼터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집중력을 한껏 끌어올린 결과였다.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 라인을 위쪽으로 올렸다. DB에 안정감을 갖춘 포인트가드가 없다는 것을 노린 것. 바셋과 김선형, 안영준의 앞선 수비는 압도적 그 자체였다. SK의 적극적인 앞선 수비에 DB는 흔들렸다.


골밑 수비도 좋았다. 김민수, 최부경, 윌리엄스가 돌아가며 틸먼을 제어했다. 신장과 웨이트의 우위를 살려 틸먼을 페인트 존 밖으로 밀어냈다. SK의 끈질긴 수비에 DB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간에 쫓겨 던지는 슛과 패스미스가 속출했다. SK는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잇단 수비 성공을 거뒀다.


공격에서의 집중력도 좋았다. 수비 성공으로 마주한 기회를 오롯이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고른 득점으로 격차를 서서히 벌려나갔다. SK는 안영준의 몰아치기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안영준은 기습적인 3점슛과 스틸에 이은 속공 덩크슛으로 경기 시작 후 최다 점수차인 10점차를 만들어냈다(29-19).


최다 점수 차를 만들어낸 SK였지만, 방심은 없었다. DB가 틸먼의 후반부 득점으로 흐름을 타는 듯 했으나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이를 저지했다. SK의 확률 높은 공격은 꾸준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차근차근 점수를 추가한 SK는 두 자릿수 격차를 흔들림 없이 유지했다. 2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과 안영준의 연속 3점슛으로 14점차까지 달아났다. 41-27의 스코어와 마주했다. SK는 2쿼터에만 24점을 쓸어 담았다. 실점은 12점밖에 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SK는 3쿼터에 다소 주춤했다. DB와의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 밀렸다. 2쿼터 수비 집중력도 자취를 감췄다. 무엇보다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 컸다. 틸먼과 포스터에게 21점을 헌납했다. 결국 3쿼터에 다시금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SK의 저력은 4쿼터 승부처에 제대로 드러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12점을 내리 추가하며 3분여 만에 12점차로 달아난 것. 안영준과 김민수로 이어지는 토종 포워드 라인이 SK 공격 선봉에 섰다. 윌리엄스도 건실한 골밑 플레이로 뒤를 받쳤다. 포스터 혼자 공격을 감행하는 DB는 SK에 맞서지 못했다.


흐름을 잡은 SK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크게 앞서고 있음에도 턴오버를 범하지 않았다. 여기에 2쿼터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DB의 추격 의지가 약해졌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는 그대로 승리와 마주했다. 종료 직전 DB에 3점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 별 무리는 없었다. 경기 전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을 표한 SK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승리에 미소 지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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