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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26일 열릴 예정인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지원한 한준혁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마음껏 농구를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드래프트가 다가오니까 설렌다.”
한준혁(173cm, G)이 프로 도전을 위해 지난 10일 마감된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 참가를 지원했다.
한준혁은 용산고를 졸업한 뒤 동국대에 진학했다. 2016 대학농구리그 11경기에서 평균 14분 39초 출전해 3.1점 3.0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준혁은 동국대를 나와 지난해 영남대(체육학과)에 다시 입학했다. 영남대에서 2학년 1학기까지 다닌 뒤 현재 휴학했다. 자신의 꿈인 프로 무대 진출을 위해서다.
한준혁은 영남대에 진학한 뒤에도 꾸준하게 농구공을 잡았다. 특히, 3대3 농구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이 또한 프로 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이었다.
한준혁은 현재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이 아닌 일반인 참가자이기에 몇 가지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우선 서류 전형을 통과한 뒤 일반인 실기 테스트에서 합격해야만 최종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는다.
서류 전형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3대3 농구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을 고려하면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현재 대학 3학년과 같은 나이로 프로 문을 두드린 한준혁과 전화 통화로 나눈 일문일답이다.
드래프트 참가 준비_ 1학기까진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크로스핏으로 몸을 만들었다. 지금은 휴학하고 양정고에서 운동 중이다. 양정고와 인연이 있어 도와주셨다. 양정고 황진원 코치님 부임 전 3주 가량 양정고 선수들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가르쳐준 적이 있다.
3대3 농구_ 3대3 농구를 하면서 3점슛 중요성을 느꼈다. 3점슛은 3대3농구에서 2점이라서 더 중요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5대5 농구에서 리딩에 자신 있었지만, 돌파를 자주 하지 않았다. 3대3 농구를 하면서 돌파 능력을 더 갈고 닦았다.
지금까지 훈련_ 드래프트 신청할 때 일이 복잡(드래프트 참가를 위한 서류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음)해서 의욕이 조금 떨어졌다. 어제(10일)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운동을 시작했다. 한 단계 한 단계(서류전형과 실기 테스트) 넘다 보면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어서 10월 24일 실기 테스트에 초점을 맞춰 훈련 중이다. 그날 구단 관계자들도 와서 보시기에 잘 해야 한다.
약점인 3점슛_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바꾼 지 2년 지났다(한준혁은 오른손잡이이지만 김승현을 좋아해 왼손으로 슛을 던졌음). 거리도 늘어나고,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오른손으로 2년 동안 연습해서 슛을 던진다는 것보다 노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슛 연습만 하고 있어서 슛이 잘 들어간다. 트라이아웃에서 슛 여부에 따라 프로 지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드래프트 도전_ 준비하는 동안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직 22살이라서 젊으니까 1~2년 즈음 꿈을 위해 도전하는 것도 괜찮다고 하셨다. 지금 드래프트에 도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거 같아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교직이수 자격증 취득_ 제 장점은 스피드인데 나이가 들면 스피드가 줄어든다. 객관적으로 봐도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 선수로서 제 한계를 잘 알기에 교직이수 자격증을 취득했고, 보험 같은 거다. 그래도 드래프트 참가 선수 중 어떤 선수보다 농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자부한다.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남은 기간 각오_ 남은 기간 거쳐야 하는 산이 많다. 드래프트를 준비하며 마음껏 농구를 하고 있어서 기분이 좋고, 드래프트가 다가오니까 설렌다. 서류 준비 과정에서 드래프트에 도전조차 못 하는 상황이 생기자 농구가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농구 인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45일(앞으로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까지 시간)이 될 거 같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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