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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2011시즌 데뷔해 군 복무, 국가대표 차출을 제외하면 324경기 연속 출전 중인 KCC 이정현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추승균 감독님의 기록을 깰 수 있다면 저에겐 큰 영광이자 제가 농구한 이후 가장 잘한 일일 거 같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즌 개막이 다가왔다. 이번 시즌 애런 헤인즈의 10,000득점, 양동근의 900스틸 등 다양한 기록 달성이 기다리고 있다.
이보다 이번 시즌에 경신할 수 없지만, 이번 시즌까지 이어져야만 꼭 깨질 수 있는 기록에 눈길이 간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근접하지 못한 KCC 추승균 감독의 데뷔 후 384경기 연속 출전 기록이다.
추승균 감독은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11경기를 제외하면 1997~1998시즌 데뷔 후 2004~2005시즌 막판까지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384경기는 54경기 기준으로 7시즌 연속 출전하고 6경기를 더 뛰어야 가능한 경기수다.
추승균 감독의 기록을 넘보는 이는 이정현(191cm, G)이다.
2010~2011시즌 데뷔한 이정현은 3시즌 연속 54경기에 출전한 뒤 상무에 입대했다. 제대 후 2014~2015시즌 막판 14경기 모두 출전했다. 2015~2016시즌과 2017~2018시즌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각각 8경기와 3경기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까지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다. 이정현은 군 복무나 국가대표 차출이 아니라면 데뷔 후 모든 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이정현은 현재 데뷔 후 324경기 연속 출전 중이다. 추승균 감독 기록과 60경기 차이다.
이정현은 연속 기록이 중단될 뻔한 가장 큰 위기가 언제였는지 묻자 “지난 시즌 대표팀에 다녀온 뒤 (KCC 합류 후) 첫 연습경기에서 무릎을 다쳤을 때가 고비였다”며 “사실 개막전에 복귀 못할 줄 알았는데 트레이너 형들이 워낙 신경을 많이 써줘서 재활을 잘 했다.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서 개막전부터 뛸 수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만큼 위기다. 이정현은 지난 5월부터 9월 중순까지 일본, 대만, 북한, 자카르타, 요르단 등을 오가며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다른 선수들이 몸을 만들 때 이정현은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정현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해서 벌써 3라운드 정도 이미 뛴 기분”이라며 “팀에 복귀한 뒤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휴식과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지금은 몸이 많이 회복되어 개막전부터 출전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전 경기 출전에 욕심을 내기보다 꾸준히 안 다치려고 노력하고,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결장하지 않고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다”며 “제가 너무 잘 하려고 하면 욕심을 부릴 수 있다. 욕심을 줄여서 연속 경기 출전을 신경 쓰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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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은 추승균 감독의 데뷔 후 384경기 연속 출전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다. |
추승균 감독의 기록에 근접했기에 추승균 감독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하고, 도달하기 어려운지 가장 잘 아는 선수도 이정현일 듯 하다.
이정현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연속 출전하려면 그만큼 꾸준하게 몸 관리를 잘 한 거고, 그 정도 출전기회를 보장받을 기량을 가진 선수라는 의미”라며 “제 기량은 아직 감독님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함에서 감독님께 뒤지고 싶지 않다. 그 기록을 깰 수 있다면 저에겐 큰 영광이자 제가 농구한 이후 가장 잘한 일일 거 같다”고 추승균 감독의 기록을 넘어설 의지를 내보였다.
데뷔 후 연속 출전이 아닌 단순하게 연속 출전 기록으로 따지면 고려대 주희정 코치가 2007~2008시즌부터 6시즌 연속 54경기 출전 기록 포함해 371경기 연속 출전한 적이 있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전한다면 수치상으로 378경기 출전까지 가능하다. 다만, 건강한 이정현이라면 국가대표에 또 차출될 것이다. 이 경우 지난 시즌처럼 2~3경기 가량 뛰지 못할 수 있다.
이정현은 그렇다고 해도 이번 시즌이 끝날 즈음 최소한 주희정의 371경기를 넘어설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금강불괴의 모습을 보여주면 다음 시즌에 추승균 감독의 기록 경신을 바라볼 수 있다.
이정현의 연속 출전 기록은 데뷔 후 줄곧 이어지고 있기에 어떤 기록보다 가치가 높은 건 분명하다. 비록 이번 시즌에 중단된다고 해도 말이다.
전주 KCC는 1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18~2019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이정현의 무난한 데뷔 후 325번째 출전 경기이기도 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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