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프리뷰] ‘파격적인 아이디어’ 높은 곳 바라보는 안양 KGC인삼공사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0 08: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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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라인업을 언급한 김승기 감독, 과연 어떤 결과와 마주칠까?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6-17시즌 챔피언이었던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러야 했다.


시즌 시작부터 삐걱였던 KGC는 연승과 연패를 오가며 이전 시즌과 같은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종 성적 29승 25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6강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3승 1패로 물리치며 4강에 진출해 원주 DB와 한판 승부를 가졌다. 결과는 패배. 공수의 핵인 오세근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고, 결국 4강에서 모든 시즌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기본적 지표 : 공격 중심의 기록들, 수비 지표의 아쉬움


87.1점을 기록한 평균 득점은 2위에 올랐다. 38.6개를 기록한 리바운드는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를, 어시스트는 18.9개로 4위를 기록했다. 6.8개를 생산한 스틸은 6위였다.


실점은 85.4점(7위)은 적지 않았다. 리바운드도 39.9개를 허용하며 9위에 올랐다. 많은 숫자였다. 어시스트는 19.8개를 내줬다. 순위표 가장 아래 위치했다. 스틸 허용은 6.2개로 서울 SK와 공동 1위에 올랐다.


‘공격에 공격’을 통해 순위를 유지했고, 플레이오프가지 진출했던 KGC인삼공사였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비적 지표에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실점과 리바운드 허용이 숙제로 드러났다. 어시스트는 가장 많이 허용했다.


KGC인삼공사 농구가 재미있던 이유를 증명하는 숫자들이다. 많이 넣고, 많이 주는 스타일의 농구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득점력이 더욱 올라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은 전주 KC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정현 공백이 확실히 드러났다.


오세근이 18.7점을 기록했고, 시즌 중 KGC인삼공사로 옮겨온 이재도가 9.3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생산했다. 전성현(8.9점), 양희종(7.2점)이 5+를 만들었지만, 오세근을 제외한 토종 선수들 득점에 아쉬운 점이 분명히 존재했다.


외인들 성적표도 나쁘지 않았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려 25.7점을, 첫 번째 외인이었던 마이클 이페브라는 13.9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대 만큼 성적은 아니었고, 9게임 만에 퇴출을 당해야 했다. 대체 선수는 규제이 피터슨. 15.8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외인 평균 득점은 40.55점. 팀 전체 득점에 50%에 육박하는 수치다. SK와 함께 유이하게 외인이 40점을 넘겼다.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 외인은 랜디 켈페퍼(178.4cm)와 마이클 맥킨토시(195.1cm)로 구성했다. kGC인사공사는 켈페퍼에 앞서 마이클 테일러를 선발했다.


테일러는 2년 전 챔프 6차전에 키퍼 사익스를 대신해 한 경기를 출전,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무릎 부상으로 통째로 날린 테일러는 결국 부상 여파를 털어내지 못한 채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야 했다.


켈페퍼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리그에서 17.2점 3.3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다. 테일러에 비해 경기 운영에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득점력도 일정 수준 갖추고 있다. 양희종 포지션 변경으로 득점에 더욱 치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맥킨토시는 일리노이 대학 출신으로 캐나다 U19 대표팀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 낙방했다. 대학 시절에 기량이 많이 올라섰으며, 꾸준함이 장점이 선수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슈팅 레인지가 넓다. 움직임도 좋다. 전형적이 센터 플레이어는 아니다.


외인 쪽은 아직은 물음표다. 타 구단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없다. 지난 시즌 만들어낸 40+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득점 1위에 오른 사이먼의 득점이 그만큼 많았다.


공격 성향이 강한 숫자들이지만, 분명히 수비력에서도 꾸준함도 필요하다. 지난 시즌 수비 지표로는 순위표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 올리기 힘들 수도 있다. 실점과 리바운드 허용 숫자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외인의 득점력과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 향상을 꾀해야 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현재다.


왼쪽부터 오세근, 양희종, 한희원

기술적 요소 : 파격적인 생각, 결과는 과연?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는 랜디 켈페퍼(김윤태), 양희종, 한희원, 오세근, 미카엘 맥킨토시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백업으로는 박재한, 배병준, 기승호, 양희종, 김철욱, 김승원이 존재하며, 2019년 1월 말 문성곤이 합류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위의 라인업은 매우 유동적이다. 연습 경기를 통해 양희종을 1번으로 사용하는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포인트 가드로 기용될 김윤태와 박재한이 생각만큼 기량이 올라서지 않고 있기 때문.


김승기 감독은 여름이 지난 시점부터 양희종 1번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최근 연습 경기에서 양희종이 가드로 나서는 빅 라인업을 여러 차례 시험 가동했다. 김철욱과 김승원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장 제한이 생긴 것이 빅 라인업의 또 다른 배경이다.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아쉬운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조금은 색다른 조합을 팬들에게 경험시킬 예정이다.


김 감독의 색깔은 ‘뚝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15년 9월 KGC인삼공사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감독 직에 오른 김승기 감독은 전력과 전술 그리고 선수 기용과 발굴에 있어서 같은 색깔을 유지해 왔다. 2016-17시즌 빛을 발했다.


선수 기용에 있어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통합 우승을 일궈내는 기쁨을 누렸다. 이정현과 오세근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였다. 세밀한 작전보다는 큰 틀에서 시스템을 만들고, 경기 운영 자체는 선수들에게 맡기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뚝심에 믿음을 더한 농구가 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선수 기용도 다르지 않다. 문성곤과 전성현을 이미 선수로 발굴했고, 이번 시즌은 한희원을 또 하나의 선수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오프 시즌 한희원은 타 팀 어느 선수보다도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세 선수는 확실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입단 후 기본기에서 아쉬운 점을 많이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세 명의 선수와 관련해 많은 질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림 속에 하나의 온전한 전력으로 탄생시켰다. 그의 뚝심을 확실히 보여지는 대목이었다. 또, 여러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3년 차에 접어들며 선수들과 소통도 원활해진 느낌도 주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을 앞두고 많은 연습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이색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조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하지만 조급한 느낌은 없다. 두 외인의 적응이 필요하고 오세근과 양희종의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서야 하기 때문.


맥킨토시는 연일 맹활약을 하고 있고, 뒤늦게 합류한 캘페퍼와 오세근, 양희종도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위에 언급한 대로 한희원은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을 이어갈 태세다. KGC인삼공사가 가장 피해야 할 단어는 바로 부상. 이 부분만 비켜갈 수 있다면 지난 시즌 이상 높은 곳도 가능할 KGC인삼공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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