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3대3 결승, 밤마다 꿈에 나타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10 08: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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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신인상 수상 이후 3대3과 5대5 대표팀을 경험하며 바쁜 비시즌을 보낸 SK 안영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결승 장면이) 한 번씩 밤마다 꿈에 나타난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거다.”


2017~2018시즌 신인왕 안영준은 어느 때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휴가 기간부터 몸을 만들었다. 아쉽게 결승에서 중국에게 역전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전지 훈련 중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요르단과 한국에서 FIBA 월드컵 아시안지역 예선 두 경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태국에서 열린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도 나섰다.


지난 7일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연습경기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바쁜 비시즌을 보낸 안영준은 이날 33분 21초 출전해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다.


안영준은 “태국에서부터 계속 몸이 무겁다. 챔피언스컵 첫 경기부터 쭉 쳐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몸에 한계가 온 거 같다”며 웃었다.


안영준은 이번 비시즌 동안 팀 동료 못지 않게 3대3 대표팀(김낙현, 박인태, 안영준, 양홍석)과 오랜 시간을 보냈다.


안영준은 3대3 대표팀 선수들과 연락을 하는지 묻자 “하나도 안 하고 있다(웃음). 금메달을 땄으면 하루에 한 번씩 했을 거다”며 “(아시안게임 3대3 농구 결승 장면이) 한 번씩 밤마다 꿈에 나타난다. 마지막 순간이 꿈에 나오는데 평생 잊혀지지 않을 거다”고 답했다.


안영준은 지난 9월 갑작스레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요르단과 시리아를 꺾는데 힘을 실었다.


대표팀 김상식 감독은 당시 팀에 합류한 안영준에 대해 “안영준은 (요르단에서)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열심히 훈련하고 온데다 시차도 맞지 않은데 열심히 준비했다. 허일영 자리에 들어간 영준이는 수비와 리바운드도 되는 키 큰 슈터"라며 "영준이가 어리니까 리바운드를 잡고, 죽기살기로 뛰어다녔다"고 칭찬한 바 있다.


안영준은 5대5 대표팀 이야기를 꺼내자 “저도 바로 뛸지 몰랐다. 벤치에서 열심히 박수만 치려고 했는데 출전까지 해서 얼떨떨했다.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몸도 좋지 않았기에 아쉽다”며 “미국에서 매일 연습경기를 하다 17시간 가량 걸려서 요르단으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오후 훈련하고, 바로 다음 날 경기를 했다. 시차 적응도 안 되어 있어서 대표팀에 있는 동안 사실 힘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애런 헤인즈, 최준용, 최부경, 변기훈 등 부상 선수들이 많아 팀 내 비중이 커진 SK 안영준

SK는 현재 애런 헤인즈, 최준용, 최부경, 변기훈 등 부상 선수들이 많다. 안영준의 역할이 그만큼 더 커졌다.


안영준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제가 할 일이 많아진 것보다 뛰는 시간이 늘었다”며 “지난 시즌은 신인이어서 이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2년 차이기에 모든 플레이에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달리했다.


안영준은 2018~2019시즌 목표를 묻자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 비시즌 동안 남들보다 더 빨리 몸을 만들며 쉬는 시간이 적었다. 이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라며 “출전시간도 늘어나고, 팀에 부상 선수들도 있는데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잘 하고 싶다”고 바랐다.


안영준은 “시즌 시작 전부터 다친 선수들이 많아 (주축 선수들이) 운동을 제대로 한 적도 없어 불안한 시즌”이라며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모두 뭉쳐서 경기를 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다”고 긍정적으로 2018~2019시즌을 내다봤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 42경기 평균 22분 27초 출전해 7.1점 3.7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5.4%(29/82)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29분 2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0.2점 3.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8.5%(15/39)로 정규리그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안영준이 플레이오프처럼 활약한다면 최준용 등 일부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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