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프리뷰] ‘달라진 컨셉’ 고양 오리온, 그들이 그리는 ‘장미빛 꿈’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9 08: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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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수비로 변경한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이 변화된 프레임으로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지난 시즌 오리온은 19승 35패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며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2015-16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등 2년 동안 순위표 상위권에 유지했던 오리온은 지난 시즌 부족한 선수층과 맞물린 부상으로 인해 8위에 머물러야 했다.


기본적 지표 : 실점과 리바운드, 바꿔야 할 숫자들


평균 득점은 83.8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서울 삼성과 공동 6위. 34.4개를 기록한 평균 리바운드는 마지막 위치였다. 어시스트 역시 17.2개로 원주 DB에 한 단계 앞선 9위에 머물렀다. 7개를 기록한 스틸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실점은 86.6점(9위)이었다. 부산 KT에 이어 가장 많은 실점이었다. 리바운드는 가장 적게 허용했다. 36.6개(1위)를 기록했다. 서울 삼성과 동률을 이뤘다. 어시스트는 세 번째로 많은 19.6개를 내줬고, 스틸도 7.5개를 허용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실 마진(-2.8점) 등 공수 지표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포진할 수 없는 기록이었다. 리바운드를 제외한 수비 지표와 스틸에서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


득점과 관련한 지표는 준수했다. 버논 맥클린과 드워릭 스펜서, 저스틴 에드워즈로 이어졌던 세 명의 외인은 각각 23.3점, 15.6점, 17.4점을 뽑아냈다. 외인 평균은 39.8점이다. 팀 평균 득점에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국내 선수들 공격도 나쁘지 않았다. 허일영이 11.9점, 최진수가 11.8점, 한호빈이 8.5점, 문태종이7.9점을 생산했다. 백업 선수들 활약은 아쉬웠다. 김강선이 5.5점을 기록했을 뿐, 다른 선수들 활약은 미미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았던 부분을 증명하는 내용이었다.


2015-16시즌 얼리 오펜스를 통해 정상에 올랐던 오리온은 이승현, 장재석 군 입대 등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꿔내지 못하며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특히 두드러졌던 부분이 수비적인 아쉬움이었다.


주전급 선수들의 기복과 부족한 백업이 지난 시즌 성적에 아쉬움을 주고 말았다. 한호빈이 복귀를 하기 전까지 가드 진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김진유와 이진욱은 타 팀에 비해 아주 열세인 포지션이 되고 말았다.


4번 포지션도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최진수로 버티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송창무, 민성주, 하도현으로 메꾸려 했지만,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다.


외인 조합은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조합이다. 제쿠안 루이스(181.3cm)와 대릴 먼로(198cm)로 외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루이스는 커먼웰스 대학 출신으로 2017-18 G리그에서 9.2점 2.3리바운드 4.6어시스트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눈에 띠는 부분은 3점슛 성공률이다. 39.4%를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력과 일정 수준의 어시스트 능력을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본 루이스는 수준급 돌파력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레이업에 장점이 있어 보였다. 3점슛은 그리 많이 시도하지 않았다. 루이스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외인 가드 중 3순위 안에 들 정도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먼로는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조지메이슨대 출신으로 4학년 때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이후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200cm이 넘지 않는 신장이지만, 포스트 업을 사용할 줄 안다. BQ도 나쁘지 않다. 간혹 던지는 미드 레인지 점퍼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실점을 줄이고, 리바운드 수치를 조금 더 끌어 올린다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높이를 강화하는 영입에 성공했다. 조금 더 높은 곳을 위한 필수적인 개선 요소들이다.


왼쪽부터 한호빈, 허일영, 최진수

기술적 요소 : 수비 완성을 위한 다양한 실험들


이번 시즌 오리온은 한호빈, 제쿠안 루이스(김강선), 허일영, 최진수, 대릴 먼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유, 최승욱, 박상오, 민성주, 송창무가 백업으로 출격을 대기한다. 또, 내년 초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이승현이 있다. 천군만마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추가 전력이다.


추일승 감독은 새로운 외인과 조합을 맞추기 위해 연일 되는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결과에 상관없이 두 선수와 토종 선수들 조직력을 최대화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시즌 오리온 농구의 핵심은 ‘압박 수비’다. 수비에서 많은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에 어려움을 선사, 그에 파생되는 찬스를 득점으로 환산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추 감독은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맞춤 전술을 가미한 농구를 펼친다. 전략과 전술에서 빈 틈이 없는 농구가 그의 특징이다. 용병술도 효율적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포지션 별 뎁스가 깊어진 오리온 라인업은 추 감독의 구상이 더욱 최적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이 중심이 된 그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또한 선수단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 선수단 안팎으로 많은 신뢰를 쌓아온 김도수 신임 코치를 선임해 소통에도 원활함이 부여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시즌 오리온은 선수층의 아쉬움으로 인해 고비를 넘지 못하는 순간이 많이 존재했지만, 조금은 성장한 최진수와 기량이 최고조에 오른 허일영을 필두로 외인들의 활약이 평균 이상만 되어 준다면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호빈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김강선이 백업인 가드 진과 박상오가 더해진 인사이드는 분명히 지난 시즌에 비해 확실히 전력이 올라섰다고 할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이승현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상무 복귀 시즌에 기대 만큼 활약은 펼친 선수는 많지 않지만, 특유의 성실함을 지닌 이승현은 ‘분명히 다를 것’이라는 것이 주위 평가다.


조직력은 시즌을 거듭하며 맞춰가야 한다. 지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선수는 허일영과 최진수 두 명 정도다. 두 외인과 박상오 등이 가세하며 주전급 라인업에 많은 얼굴이 바뀌었다. 두 외인은 KBL 경험도 없다. 선수간 호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위기와 클러치 상황에서 맡길 선수가 딱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건 변수다. 루이스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위기 상황을 맡길 순 없다. 추 감독 특유의 패턴과 용병술로 넘어서야 하는 부분이다.


시즌 개막부터 변수가 생겼다. 허일영이 부상을 당하며 개막전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오리온 코트 리더는 허일영이다.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물오른 슛 감각을 선보였다. 경험 역시 누구에게도 모자라지 않다.


이승현 복귀 때까지 중위권 정도 성적만 유지한다면 좋은 시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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