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프리뷰] 희망과 불안 공존하는 창원 LG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7 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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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임 첫 해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던 현주엽 감독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지난 시즌 순위표 마지막에서 한 단계 위에 위치한 팀은 창원 LG였다.


5명의 외국인 선수가 LG를 거쳐 갔다. 그 만큼 외인과 관련한 부침이 컸던 LG는 17승 37패로 9위에 머물고 말았다. 핵심 전력인 김시래와 조성민은 각각 49경기와 50경기에 나섰지만, 김종규가 부상 등을 이유로 39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외인과 부상 관련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LG는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기본적 지표 : 아쉬웠던 득점, 준수했던 수비 기록들


팀 성적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공격력 지표 3가지에서 KT는 득점 10위(78.2점), 리바운드 7위(37.5개), 어시스트 공동 7위(18.1개)에 올랐다. 6.5개를 생산한 스틸도 7위에 머물렀다.


수비 기록을 살펴보자. 실점 5위(83.2점), 리바운드 허용 4위(37.4개), 어시스트 허용 2위(17.1개), 스틸 허용 공동 3위(6.5개)를 기록했다.


공격력이 약했다는 문제를 도출시킬 수 있다. 평균 득점 80점을 넘지 못한 유일한 팀이 LG였다. 어시스트 역시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김시래(12.7점)와 김종규(10.7점)가 두 자리수 득점을 넘어섰지만, 조성민(7.6점)이 상대적 부진을 겪었다. 또, 양우섭(5.6점), 정창영(5.4점), 배병준(5점)이 아쉬운 지원 사격을 펼쳤다. 인사이드 백업 자원인 박인태는 4.1점에 그쳤다.


외인들을 살펴보자. 백 코트를 스쳐갔던 세 선수인 프랭크 로빈슨(8.1점-15경기), 조나단 블락(11.4점-15경기), 에릭 와이즈(14.5점-22경기)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인사이드 자원인 조쉬 파월(14.7점-9경기)은 아쉬움 가득했고, 제임스 켈리는 21.3점(45경기)을 기록했지만, 호흡과 관련한 아쉬움은 존재했다.


외인 평균 득점은 24.3점. LG 공격력이 80점을 넘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그 만큼 외인과 관련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는 증거다.


김시래가 꾸준하다는 전재 아래 김종규의 득점이 더 올라서야 하고, 조성민도 두 자리수 점수는 생산해야 한다. 또, 국가대표를 경험했던 강병현은 부족한 포워드 라인에 힘을 더해줘야 할 듯 하다.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을 알린 박인태까지 가세해준다면 LG의 공격력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분명히 털어낼 수 있어 보인다.


외인과 관련한 부분은 분명히 희망이 보인다. 이번 시즌 LG가 선택한 외인은 제임스 메이스(199.9cm)와 조쉬 그레이(180.9cm) 조합이다.


메이스는 익히 잘 알려진 선수다. 2년 전 창원 LG를 통해 KBL에 이름을 알렸던 메이스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SK에 합류, 애런 헤인즈 공백을 메꿔내며 SK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아주 저돌적이 편이다. 신장 제한이 생긴 이번 시즌 메이스 존재감은 더욱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그의 보드 장악력은 더욱 존재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루이지애나 대학 출신의 조쉬 그레이는 2016 NBA 도전했으나 실패를 맛봤다. 이후 G리그에서 계속 경험을 쌓았다. G리그 애리조나 선즈 소속으로 16.2점을 만들었다. 3점슛 성공률은 40% 초반에 이를 정도로 정확하다. 그가 기록한 어시시트는 5.4개. 2017년 피닉스와 계약한 후 평균 6.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이 저조했다.


그레이는 연습 경기를 통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번 시즌 탑 외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는 검증된 메이스와 대활약이 기대되는 그레이의 존재로 지난 시즌 경험해야 했던 외인의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낼 수 있을 듯 하다.


수준급 외인 조합으로 인한 득점 상승이 필수적이며, 가장 아쉬운 숫자였던 어시스트 허용에도 변화를 가해야 한다. 높이만큼은 밀리지 않는다. 메이스는 이번 시즌 서울 SK 애런 헤인즈와 더불어 가장 큰 외인이다.


활약이 요구되는 조성민(좌), 김종규(중), 김시래(우)

기술적 요소 : 시즌 성적의 키워드, 관리와 조직력


LG의 이번 시즌 베스트 라인업은 김시래, 조성민(조쉬 그레이), 강병현, 김종규, 제임스 메이스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업으로는 양우섭, 이원대, 정창영, 유병훈, 박인태가 존재한다.


2주전부터 계속된 프로 팀들끼리 연습 경기에서 LG는 연일 승리를 챙기며 강력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레이와 메이스로 구성된 외인 조합이 타 팀을 압도하고 있고, 김시래와 김종규도 선전하고 있다. 좋은 흐름으로 개막전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제 감독 2년 차에 접어든 현주엽 감독의 농구 철학은 ‘관리’로 표현할 수 있다. 선수 시절부터 강한 카리스마를 지녔던 현 감독은 헤드코치로서 모습도 많이 다르지 않았다.


감독 부임 첫 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관리를 키워드로 팀을 이끌었다. 기대 이상의 출발을 보였던 현 감독은 시즌을 거듭하며 부상과 외인 트러블,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오프 시즌 LG는 토종 선수들과 관련해 대대적인 정리를 실시했다. 적지 않은 선수들이 트레이드나 FA에 통해 LG를 떠나거나 합류했다. 2년 차에 접어들며 자신의 색깔을 펼치기 위한 1차 라인업을 구성한 현 감독이다. 관리를 완성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강력한 리더십과 관리라는 키워드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LG는 김시래, 김종규 존재로 인해 빠른 농구가 최적화되어 있는 팀이다. 혹은 최적화시켜야 한다. 그레이와 메이스도 큰 틀에서 속공과 얼리 오펜스에 부합되는 선수다. 김시래와 그레이는 속공 전개 능력이 탁월하다.


현 감독은 큰 틀에서 농구를 구사한다. 세밀한 작전 보다는 큰 그림을 그려 놓고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2년 차 한계에 따른 전술 구사 능력과 상황 대처에 있어 타 팀에 비해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 분명히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 시즌 라운드 별 LG 성적에서 조금은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경험이나 클러치 능력은 조성민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 시즌 이름 값에 걸 맞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수 많은 KBL 경험과 국가대표를 거친 조성민에게 분명히 위기는 넘어서는 능력이 있다. 클러치 상황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다.


LG는 속공과 얼리 오펜스라는 팀 컬러가 확실히 살아나야 건강한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와 메이스라는 높이가 존재하지만, 세밀함보다는 스피드가 기반이 된 농구가 펼쳐져야 한다.


선수 구성 상에서 LG는 분명히 장점이 더 두드러진다. 포워드 라인과 백업에 약점이 보이지만, 강점이 부각된다면 상쇄가 가능한 정도다. 출발이 경쾌하다면 결말도 희망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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