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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적어도 100~200명의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아주시지 않을까요?”
2018~2019 프로농구가 오는 13일 서울SK와 원주DB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비시즌을 지나친 KBL 소속 10개 구단들은 우승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54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상위 6팀은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요 체크 포인트를 선정, 각 부문별로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섯 번째 시간에는 30분 뒤로 늦춰진 평일 경기 개시 시간이 관중 동원에 끼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 9월 13일, KBL은 정규리그 경기를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시 및 5시에 진행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KBL은 오후 7시를 평일 경기 시간으로 고수해왔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평일 경기 시간이 변경된 적이 없다.
하지만, 주 관람층인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정상적인 경기 관람이 어렵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이에 KBL도 결단의 칼을 빼 들었다. 평일 경기 시간을 30분 뒤로 늦춘 것. 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평일 개시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30분을 늦춰 오후 7시30분에 진행하는 것은 보다 많은 팬들이 일과 시간 마감 후 여유있게 경기장을 찾아 프로농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 KBL의 입장.
그렇다면 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으로 바뀐 평일 경기 개시 시간은 어떤 영향을 낳게 될까.
우선 주 관람층들이 여유롭게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확실한 이점이 생겼다. 각 구단 관계자들도 이에 주목했다. 구단 관계자들 대부분의 의견은 “경기 시간을 놓쳐 집으로 발길을 돌렸던 관중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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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는 제 값을 지불하고 관람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특성상 40분의 시간을 온전히 관람할 수 없는 것은 관중 입장에서 큰 손해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해 그대로 발걸음을 돌린 팬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30분 늦춰진 경기 개시 시간을 통해 팬들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구단 관계자는 “섣불리 예측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100~200명의 관중들이 체육관을 찾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뜻 보면 큰 숫자는 아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100~200분만 더 체육관을 찾아주셔도 엄청난 힘이 된다.”며 조심스레 올 시즌 평균 관중 증가를 예상하기도 했다.
경기 개시 시간의 변화는 2차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 경기 시간에 쫓기지 않는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여유롭게 체육관을 둘러볼 기회가 생길 것이다. 자연스럽게 체육관 한편에 자리 잡은 매점과 머천다이징 샵에서 소비를 할 환경이 조성된다. 경기 외적 컨텐츠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올 시즌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KBL 측에서 경기 개시 시간 변경을 알린지 한 달이 채 지나지도 않았다. 구단 측에서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더불어 당장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자칫하면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을 살피면서 차근차근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은 동일했다. B구단 관계자는 “당장 30분 늦춰진 경기 시간을 이용해서 색다른 것을 시도하기엔 리스크가 크다. 팬들의 반응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에 더욱 위험하다. 그래도 30분 뒤로 늦춰진 경기 시간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 반응을 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냥 낙관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려되는 점도 존재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교통 문제다. 서울, 경기 및 부산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 대중교통은 10시를 기점으로 운행을 끝마친다. 경기 시간이 뒤로 늦춰지면서 관중들의 귀가가 조금 어려워질 수 있다. 혹여나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에는 경기 도중 어쩔 수 없이 퇴장하는 광경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방 구단들은 사소할지 모르는 교통 문제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우려점들이 존재한다. 더 많은 관중들을 끌어들이길 원하는 구단이라면 이를 빠르게 파악해 적절한 대처를 취해야 한다.
출범 후 처음으로 바뀐 경기 개시 시간은 여러 시행착오를 낳을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KBL의 과감한 행보는 ‘팬들을 위한 리그’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팬들을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금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KBL은 이번 시즌을 발판삼아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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