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선수들이 생각하는 매킨토시 기량은?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10-05 13: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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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장신 외국선수인 미카일 매킨토시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신장에 비해 외곽능력이 있다. 슛과 드리블 능력도 좋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데이비드 사이먼(203cm, C)을 떠나 보냈다. KGC인삼공사가 사이먼을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 KBL에서 활약할 수 있는 외국선수 최대 신장은 2m다. 사이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신장을 측정했는데 202cm가 조금 넘게 나왔다. 사이먼의 KBL 공식 신장 203m보다 1cm 가량 줄었지만, 눈물을 머금고 KBL을 떠났다.


KGC인삼공사는 미카일 매킨토시를 새롭게 영입했다. 매킨토시 신장은 195.1cm로 장신 외국선수 중 브랜든 브라운(193.9cm, C)에 이어 두 번째로 작다. 신장만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아쉬울 수 있다.


매킨토시는 4일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2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골밑보다 외곽에서 득점할 때가 많았고, 골밑에선 오세근과 호흡을 맞춰 주로 득점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이런 매킨토시의 기량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


양희종(194cm, F)은 “신장에 비해 외곽능력이 있다. 슛과 드리블 능력도 좋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기량이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며 “매킨토시의 능력을 살려주면서 신장이 조금 작은 부분을 국내선수들이 메워줘야 한다”고 매킨토시의 능력을 높이 샀다.


이어 “삼성과 연습경기 할 때도 잘 안 되는 부분을 이야기하더라”며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라서 아직 어리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도록 잡아주고, 편하게 경기를 하도록 도와주면 지금보다 더 잘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매킨토시에 대한 평가는 조금 나뉘고 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상당히 잘 했는데 한국 프로팀과 연습경기에서 고전할 때가 있다고 한다.


양희종은 “일본보다 한국이 도움수비를 많이 하고, BQ도 일본보다 낫다. 어제(4일)도 수비 리바운드 이후 뒤에서 다가온 김태술에게 스틸 당한 뒤 당황하는 듯 했다”며 “미국에선 잔기술 쓰는 선수가 많이 없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적응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매킨토시는 삼성과 연습경기 전반과 후반 한 번씩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 스틸을 당했다.


한희원(195cm, F)은 “외곽에서 강점이 있지만, 골밑 리바운드 등은 약점이다. 이건 맞춰가며 나가면 된다”며 “우리 팀에 오세근 형이 있어서 메울 수 있다”고 높이의 열세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배병준(189cm, G)은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40점을 넣었다. 유재학 감독님께서 매킨토시가 득점을 계속해도 도움수비를 하지 않고 라건아에게 1대1 수비만 맡기셨다. 그래서 (매킨토시가) 40점을 넣었다”며 “LG와 경기에선 김종규가 도움수비를 하니까 쉽지 않았다. 이런 것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기량은 괜찮다. 골밑 플레이는 확실히 약하다. 처음에 왔을 때 (김승기 감독님께서) 사이먼처럼 골밑 플레이를 주문하셨는데 잘 안 되었다”며 “일본 전지훈련 가서 외곽 플레이를 시키니까 잘 했다. 그래서 외곽 플레이 중심으로 경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국내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렇지만, KGC인삼공사에게 95-96으로 졌다. 현대모비스에게 패배를 안긴 선수가 매킨토시다.


기승호(194cm, F)는 “어린 선수인데 함께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발전하는 게 보인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슈팅 능력이 뛰어나고, 골밑 공격도 가능하다는 걸 봤다”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건 세근이가 주는 패스를 편하게 받아먹는 득점을 해주는 거다. 그걸 이 친구가 깨닫는다면 공격에선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했다.


이어 “다른 구단 외국선수와 맞대결에선 힘이 있거나, 신장이 더 큰 선수를 만났을 때 KBL 경기규칙이나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는 듯 하다”며 “불필요한 파울을 줄이고, 상대 외국선수 막는 요령만 생기면 잠재력이 풍부해서 괜찮을 거다”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 있기에 매킨토시를 뽑았다”고 했다. 골밑보다 외곽 능력에서 더 인정받는 매킨토시가 KGC인삼공사 최초로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오후 5시 고양 오리온과 2018~2019시즌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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