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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2019시즌에는 간혹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맡을 예정인 KGC인삼공사 양희종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제가 가드 역할을 잘 해서가 아니라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고참이라 가드를 맡겨주신 거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018~2019시즌 중 잠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 없는 농구를 준비 중이다. 이 때 포인트가드 역할은 주로 양희종(194cm, G)이 맡는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 주전 포인트가드 이재도(180cm, G)는 전성현(189cm, F)과 함께 입대했다. 단신 외국선수가 출전하면 랜디 컬페퍼(178.4cm, G)가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 이재도 빈 자리를 김윤태(182cm, G), 박재한(173cm, G), 박형철(192cm, G) 등으로 메워야 한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들이 이재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대안으로 가드 없는 농구를 꺼냈다.
KGC인삼공사는 4일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한 동안 가드 없는 농구를 펼쳤다. 오히려 속공이 더 많이 나오는 등 팀 플레이도 원활하게 돌아갔다. 이 때 양희종이 가드 역할을 맡을 때가 많았다.
대학 시절 못하는 게 없었던 양희종은 이제 포인트가드까지 맡았다고 하자 “일본에서부터 조금씩 손발을 맞췄다. 감독님께서 연습경기 때 계속 주문하신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장신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해 생각하신 거 같다”며 “제가 가드 역할을 잘 해서가 아니라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고참이라 가드를 맡겨주신 거 같다”고 웃었다.
이어 “작은 선수들이 압박 수비를 하면 키 큰 선수들은 분명 불리하다. 상대가 프레스로 붙으면 안정적으로 하프라인을 넘어가려고 한희원(195cm, F), 배병준(189cm, G), 기승호(194cm, F)에게도 같이 넘어가자고 했다”며 “선수들이 받쳐주고 필요할 때 공을 잘 받아줘서 삼성과 경기에선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배병준은 “시즌 때 가드 없는 농구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 같다. 희종이 형이 1번(포인트가드), 희원이가 2번(슈팅가드), 승호 형이 3번(스몰포워드), 오세근(200cm, C) 형과 (미카일) 매킨토시(195.1cm, F)가 4,5번(파워포워드, 센터)으로 들어가면 신장 우위가 있다”며 “희종이 형이 1번을 못 하는 게 아니다. 프레스가 붙으면 희원이나 매킨토시가 볼을 잡아서 넘어갈 수 있다. 오늘(4일)도 전반에 그런 선수 구성으로 경기를 했는데, 감독님께서 시즌 때도 자주 구사하실 거 같다”고 가드 없는 농구의 경쟁력을 높게 내다봤다.
한희원은 “희종이 형이 1번을 봤다. 전 제 포지션(슈팅가드)으로 뛰어서 비슷하다”고 웃은 뒤 “가드 없는 농구를 하면 수비할 때 편하다. 다 큰 선수들이라서 미스매치가 안 나고, 상대 선수들이 골밑으로 못 들어온다. 수비를 잘 하는 희종이 형이 1번을 보면 수비 구멍이 안 난다”고 가드 없는 농구의 장점을 들려줬다.
가드 없는 농구의 5명 평균 신장이 195cm 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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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종이 포인트가드를 맡을 때 코트 위 5명 평균 신장은 195cm 가량이다. |
기승호는 “감독님께서 희종이 형이나 매킨토시를 1번(포인트가드)으로 세워서 장신 라인업으로 구성해 올 스위치 수비를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조금씩 맞아 들어가고, 수비에서 편하다”며 “매킨토시나 희종이 형이 1번을 볼 때 상대팀이 당황하고, 수비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이 부분을 계속 다듬는다면 SK 못지 않은 좋은 포메이션이 될 거다”고 기대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데이비드 사이먼이 떠났고, 이재도와 전성현도 없다. 대신 배병준, 기승호, 박형철이 가세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렇지만, 양희종과 오세근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결코 무시하지 못할 팀이다.
간혹 포인트가드까지 맡아야 하는 양희종은 비시즌 동안 팀 훈련보다 재활에 집중했다. 양희종은 “갑자기 운동량을 올려서인지 지난 주 감기몸살 때문에 며칠 쉬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해서 조금씩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며 “경기 체력은 연습경기를 하며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고질적으로 안 좋았던 발목 등 조절해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양희종은 “이번 시즌에는 큰 욕심이 없다. 감독님께서 그 동안 생각하시고, 준비하신 게 있어서 그에 맞춰서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가면 중간 이상 갈 거다. 그렇게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또 모른다”며 “기나긴 시즌을 치르면 어떤 팀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변수도 나온다. 우선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나아가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목이 말아 있는 선수들(기승호, 박형철, 배병준)이 왔다. 그 선수들이 또 악착같이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준다면 큰 힘이 될 거다. 후배들을 믿고 있다”고 후배들을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14일 오후 5시 고양 오리온과 2018~2019시즌 홈 개막전을 갖는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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