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프리뷰] 시즌 후반 판도 뒤흔들 주요 제대 선수 누가 있나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10-04 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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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김영훈 웹포터] 2018~2019 프로농구가 오는 13일 서울SK와 원주DB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비시즌을 지나친 KBL 소속 10개 구단들은 우승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54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상위 6팀은 2017-2018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요 체크 포인트를 선정, 각 부문별로 시즌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두 번째 순서로 시즌 후반 판도를 뒤흔들 주요 제대 선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매 시즌 리그 후반부에는 변수가 생긴다. 바로 각 팀마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제대 선수가 있기 때문. 특히, 올 시즌 전역자 중에는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수가 5명(이승현, 허웅, 김준일, 임동섭, 문성곤)이나 된다. 이들 모두 리그 후반부 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


원주 DB는 허웅과 김창모, 고양 오리온은 이승현, 서울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 안양 KGC는 문성곤이 돌아온다. 이들은 2월 7일이 본래 전역 날짜이지만 군복무 기간 단축으로 인하여 예정일보다 9일 빠른 1월 29일에 돌아온다.


4월 2일이 본래 전역날짜인 이대헌(인천 전자랜드), 김종범(부산 KT), 김수찬(울산 현대모비스), 한상혁(창원 LG)은 13일 당겨진 3월 20일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대헌만올 시즌 선수 등록을 마친 상황. 3월 20일 전역하는 선수들 중에서는 이대헌만 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대헌은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지훈, 유병훈(이상 LG), 임종일(오리온), 오창환(KT), 김영현(현대모비스)은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오창환의 경우 10월 제대 예정).


1) 김준일-임동섭(서울 삼성 썬더스)
*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
김준일 : 25분 13초 출전 11.19점 4.2리바운드 1.4어시스트 0.6스틸 0.6블록슛
임동섭 : 25분 36초 출전 8.79점 2.7리바운드 1.5어시스트 0.6스틸 0.2블록슛


이상민 감독은 그간 공개적으로 김준일에 대한 그리움을 밝혀왔다. 삼성은 김준일이 나간 뒤 빈자리를 채워줄 국내 빅맨이 없어 고전했다. 그나마 지난 시즌까지는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텨줬지만, 이제는 라틀리프 마저도 없다.


올 시즌 삼성은 홍순규를 제외하면 국내 빅맨이 전무하다. 결국 김준일이 복귀하는 시점까지 버텨야 한다. 이상민 감독은 김준일이 복귀하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김준일이 복귀하는 때를 기점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다.


임동섭 역시 삼성에 꼭 필요한 존재다. 같은 포지션에 김동욱이 존재하지만, 한국 나이로 38살이다. 언제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더군다나 비시즌 연습 경기에서 김동욱은 예년과 같은 몸놀림이나 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에 큰 신장과 정확한 슛을 보유한 임동섭의 가세는 삼성의 외곽 화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이 돌아온 뒤 총 16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 중 홈 9연전과 원정 5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홈 9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긴 뒤 원정 5연전을 잘 버텨내야 한다.


2) 이승현(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
평균 34분 10초 출전 11.2점 5.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 0.5블록슛


오리온은 이승현을 품은 뒤 2014~2015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4강 PO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승현이 군 입대를 하자마자 팀 순위가 9위로 곤두박질쳤다.


물론 이승현의 공백이 지난 시즌 오리온 순위 하락 요인의 전부는 아니다. 오리온은 선수단 자체적으로 전력 누수가 많았다. 그렇지만, 이승현의 공백이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분명했다. 이승현이 빠져나간 오리온의 골밑을 지켜줄 믿음직한 선수는 없었다. 버논 맥클린만이 외로운 싸움을 펼쳤을 뿐이다.


지난 시즌부터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오리온은 이승현이 제대하는 시점부터 다시금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이승현은 골밑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단순한 빅맨이 아니다. 공간을 넓혀줄 수 있는 외곽슛 능력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하는 지능적 수비는 팀 수비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이승현이 전역 다음 날(1월 30일)부터 경기를 뛰게 된다면 총 17경기를 뛰게 된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없는 37경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려야한다. 그렇게 되어야만 이승현 합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3) 허웅-김창모(원주 DB 프로미)
*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
허웅 : 평균 28분 22초 출전 9.99점(3점슛 1.2개) 2.0리바운드 2.8어시스트 0.9스틸
김창모 : 평균 10분 39초 출전 2.09점 1.3리바운드 0.4어시스트 0.2스틸


지난 시즌 MVP 두경민이 빠진 DB는 허웅의 합류가 절실하다. 현재 DB의 슈팅가드 자리에는 박병우와 이광재가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두경민과 같은 활약을 펼치기엔 무리가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광재와 슛 컨디션에 기복을 보이는 박병우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어줄 경우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허웅의 전역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허웅은 군 입대 직전 2시즌 모두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득점력만큼은 이미 리그에서 정평이 나있다. 상무에서 국가대표로 국제무대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했다. 허웅은 두경민의 빈 자리를 채워줄 적절한 대체자이다.


김창모는 특유의 투지 있는 수비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몸싸움을 기피하지 않고 상대를 괴롭히는 수비는 김창모의 트레이드 마크다. 동 포지션에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김태홍과 팀 내 최고연봉자 윤호영이 있어 험난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이상범 감독의 스타일 상 김창모에게도 분명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4) 문성곤(안양 KGC 인삼공사)
*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
평균 13분 46초 출전 5.0점 3.8리바운드 0.8어시스트 0.5스틸 0.3블록슛


문성곤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상무 입대 직전 느낌 있는 활약과 성장세를 보인 것은 분명하나 대학 시절 기대치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었다.


1년 9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문성곤은 KGC 전력의 플러스 요인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문성곤은 제대와 동시에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동 포지션에 국가대표 포워드 양희종이 버티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기승호도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한희원과 최현민까지 존재한다. 산 넘어 산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지난 해 한희원은 악착같은 플레이로 김승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리그 후반부에는 충분한 출전 시간까지 부여받았다. 문성곤 역시 자신의 강점인 수비부터 차근차근 활약을 펼쳐나간다면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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