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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명지대가 접전 끝에 단국대에게 경기를 내줬다.
명지대는 1일 천안 단국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 대학리그 단국대와 경기에서 70-77, 7점차 패배를 당했다.
이동희가 21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우동현이 18점 7어시스트, 임정헌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높이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패를 더했다. 이날 결과로 명지대는 3승 11패를 기록, 건국대와 함께 공동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명지대 후반기 성적은 1승 3패다. 성균관대와 고려대 그리고 단국대에게 경기를 내줬다. 조선대는 물리쳤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결과와는 다른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성균관대 전 명지대는 80-87로 패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까지 우세를 점했다. 성균관대는 10승 4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명지대는 높이와 개인기 열세라는 핸디캡을 뛰어 넘는 조직력으로 성균관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갔다. 게다가 우동현이 3점슛 11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동희, 정의엽, 이정민 등이 분전하며 경기를 시소 게임을 몰고 간 후 패배를 경험했다.
후반기 두 번째 경기는 단 1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조선대였다. 76-67로 물리쳤다.
세 번째 경기는 대학 최강 고려대. MBC배 전승 우승과 대학리그 13승 무패로 2018년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고려대였다. 하지만 전혀 굴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끝까지 몰고 간 끝에 81-85로 패했다. 혹자는 ‘명지대가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단국대와 경기도 접전을 선보였다. 전반전 33-30으로 앞섰던 명지대는 3쿼터 무려 24점을 내주는 위기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이나 전반기 같으면 무너졌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명지대는 3쿼터 후반부터 다시 경기력을 살려내기 시작했고, 4쿼터 초반 단국대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던 박재민과 원종훈을 연달아 5반칙 퇴장 내보내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스몰 라인업과 스피드가 키워드였던 이날 경기를 명승부로 이끌어낸 명지대였다.
이날 경기로 11패(3승)째를 당한 명지대는 플레이오프 탈락을 완전히 확정 지었다. 게임 전 까지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게임에 나섰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마지막 티켓을 놓쳐야 했다.
하지만 명지대는 부진한 성적 속에도 훌륭한 과정을 지나치며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대학농구 팬들이나 관계자들은 ‘명지대가 많이 달라졌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게임 후 조성원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먼저 조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체력 때문에 3쿼터 무너졌다. 경기에 투입할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부분이다. 오늘이 정확히 명지대에 부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조금 욕심이 있었는데 결과가 아쉽긴 하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그리고 달라진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 감독 이야기의 핵심은 ‘소통’과 ‘동기 부여’였다.
조 감독은 “작년에 팀을 처음 접하면서 받은 느낌이 ‘의지가 많이 떨어져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먼저라는 생각을 했다. 소통을 통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비를 털어서 자주 식사도 하고, 동기 부여를 위한 방법들을 적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먼저 변화를 준 조 감독이었고,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느낌이 들었던 지난 수 년간 느낌을 털어내고 매 경기 강 팀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연이어 조 감독은 “대학생답게 열심히, 한 발 더 뛰라는 주문을 한다. 슈팅을 실패하는 건 상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수비 등 다른 부분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다 보니 좋은 모습이 비춰진 것 같다. 선수 개개인이 잘하는 것을 극대화하려고 한다. 그렇게 주문을 넣기도 한다. 연습 과정도 다르지 않다. 게임 투입을 위해 각자에게 필요한 목표량을 준다. 그리고 되도록 채근하지 않고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목표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게임에 투입하지 않는다. 지금은 예전처럼 끌고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명지대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동현(177cm, 가드)과 정의엽(175cm, 가드) 그리고 임정헌(188cm, 포워드)과 이동희(193cm, 포워드)가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까지 그저 ‘포인트 가드’였던 우동현은 한 경기에 53점을 폭발 시킬 만큼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정의엽도 120% 이상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임정현은 지난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표경도 이탈로 인해 현재 유일한 인사이드 자원이 되어버린 이동희 역시 매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농구 기술 하나를 완전히 익히는데 4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다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는다. 결국 한 선수 한 선수 장점을 극대화하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소통과 칭찬, 동기 부여를 통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주문했고, 후반기에 조금씩 그 부분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도중, 샤워를 끝낸 선수단이 스쳐갔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우울한 느낌은 적었다. 적어도 그들이 해낼 수 있는 모든 실력을 40분 동안 코트에 쏟아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 감독은 “우리 경기 재미있죠?”라는 말과 함께 선수단 버스에 올라탔다. 미래와 희망이 느껴지는 한 마디였다.
경기에서 패배는 물론 아쉽다. 하지만 그들은 인상적인 과정을 통해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명지대가 대학리그에서 만든 최고의 성적은 2011년 작성한 8위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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