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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다니엘 오튼(푸본), 이오니스 브로시스(광사), 도나타스 모티유나스(산동), 모리스 스페이츠(광저우) |
[바스켓코리아 = 마카오/김우석 기자] 마카오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 농구 축제 터리픽 12가 치열했던 3일간 예선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서울 삼성이 2연승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가운데 류큐 골든 킹스(일본),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일본), 광저우 롱 라이온스(중국)가 4강을 형성했다. 당초 중국 팀이 결승 다툼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멋지게(?) 빗나간 결과였다.
또 다른 재미도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거인들의 전쟁’이 벌어졌기 때문.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2m 신장 제한으로 인해 모두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중국과 대만에는 농구에서 기술이라고 이야기하는 ‘높이’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존재했고, 현대 농구 트렌드에서 벗어나는 고공 농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광저우 롱 라이온스 소속의 모리스 스페이츠가 눈에 띄었다. 208cm을 지닌 스페이츠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전성기를 경험했던 선수로, NBA 우승 반지를 지니고 있다. 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16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스페이츠는 지난 시즌까지 NBA에서 활약한 후 2018-19시즌을 앞두고 광저우로 적을 옮겼다.
예선 두 경기를 통해 지켜본 스페이츠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NBA 시절에 비해 체중이 현저히 늘어난 모습인 스페이츠는 정확한 3점슛과 생각 이상으로 빠른 퍼스트 스텝에 이어진 여유 가득한 돌파력으로 자신이 왜 NBA에서 10년 동안 머물 수 있었는지 증명했다. 지바 제츠(일본)와 첫 경기에 나선 스페이츠는 21분 06초를 뛰면서 2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은 45.5%(11개 시도 5개 성공)에 이르렀고, 2점슛도 66.7%(6개 시도 4개 성공)를 기록했다. 플레이를 하는 동안 보여준 자신감은 마치 동생들과 놀이를 하는 느낌이었다.
2차전 활약도 다르지 않았다.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였다. 30점을 퍼부었다. 리바운드는 10개를 기록했다. 3점슛 17개를 던져 6개를 성공(35.3%)시켰다. 2점슛은 27.3%(11개 시도 3개 성공)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그물망 수비에 다소 고전한(?) 결과였다. 하지만 존재감은 대단했다. 두 경기가 모두 접전이었던 광저우는 스페이츠 활약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산동 시왕(중국)의 도나타스 모티유나스도 눈에 띄었다. 213cm이라는 매력적인 신장을 지난 모티유나스는 리투아니아 국가대표로 2011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 20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했던 선수다. 하지만 NBA 커리어는 그리 길지 못했고, 중국 산동에서 활약을 하고 있었다.
삼성과 벌인 첫 경기에서 13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이 무려 77.8%(9개 시도 7개 성공)였다. 두 번째 경기였던 푸본(대만)과 경기에서도 11점 14리바운드를 작성했다. 두 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장착한 모티유나스 플레이는 팀의 2연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세 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저장 광사 라이온스(중국)의 이오니스 브로시스다. 그리스 대표팀 센터를 맡고 있다. 광사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했지만,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며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그래도 브로시스 활약은 눈에 띄었다. 유론 럭스젠 다이노스(대만)와 펼쳐진 첫 경기에서 32점 1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 팀의 94-92 2점차 신승을 견인했다. 내외곽을 겸비한 브로시스는 3점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2점슛 역시 14개 중 8개를 꽂아 넣었다.
214cm 이라는 장신에도 불구하고 기본기와 부드러운 움직임에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브로시스가 보여준 플레이는 분명히 눈호강이었다.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일본)과 펼친 2차전. 브로시스는 16점 13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고, 2점슛 성공률도 45.5%(11개 시도 5개 성공)로 떨어졌다. 팀은 71-79로 패했다. 브로시스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
네 번째 선수는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다니엘 오튼(208cm, 센터)이었다. 푸본은 오튼과 샤킬 케이스, 조셉 린이 이끄는 팀이다. 서울 삼성과 가진 첫 경기에서 오튼은 1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저번 끝에 82-84, 2점차 석패를 당했다. 하지만 오튼은 좋은 밸런스와 운동 능력 그리고 집중력과 기본기에 교본과 같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2차전에 나선 오튼은 32점 8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케이스와 함께 대만에 첫 승을 선물했다. 2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대만은 두 번의 슈퍼 8과 터리픽 12에서 두 선수 활약으로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오튼은 자유투 12개를 얻어내 11개를 적중시키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자신보다 5cm가 큰 그리스 대표팀 센터 도나타스 모티유나스와 대결에서 대등함을 부여하며 팀 승리를 일궈냈다.
사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따로 있었다. 대회 팜플렛에 명기된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의 알 제퍼슨(208cm, 센터)이었다.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NBA 출신 센터다. 하지만 제퍼슨은 기대를 저버리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컨디션 부재로 인해 결장했던 것. 결과로 저장은 2연패를 당하며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해져 버렸다.
그렇게 우리는 아시아 무대에서 NBA급 센터들의 '뷰티풀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아시아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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