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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마카오/김우석 기자] 서울 삼성이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18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벌어진 터리픽 12 예선 1차전에서 글렌 코시(27점 7어시스트), 벤 음발라(22점 11리바운드), 이관희(14점 5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샤킬 케이스(23점 4리바운드), 다니엘 오튼(16점 14리바운드), 조셉 린(16점 6리바운드)이 분전한 부폰 브레이브스에 84-82, 2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그려냈다.
1쿼터 이관희가 중심이 된 적극적인 공격에 성공적인 얼리 오펜스와 하프 코트 프레스를 엮어 27-18, 9점을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쿼터에는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특히 트랜지션 미스가 자주 눈에 띄었다. 공격도 1쿼터에 비해 흐름이 좋지 못했다. 결과로 삼성은 35-39, 3점차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부폰이 쥐고 갔다. 케이스의 한 박자 빠른 공격과 오튼의 골밑 장악 그리고 조셉 린까지 포함된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펼친 부폰 공격에 수비가 흔들렸고, 코지를 제외한 선수들의 공격 부진까지 겹쳐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까지 계속 점수차를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던 삼성은 중반을 넘어서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코지의 활약은 여전했으며, 음발라와 김태술도 득점에 가담했다. 4쿼터 초,중반 한 때 8점 차까지 뒤졌던 삼성은 종료 1분 안쪽에서 동점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직전 펼쳐진 코지와 음발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그림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하지만 경기력은 이상민 감독 마음에 차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게임 후 “이번이 세 번째 참가다. 늘 첫 경기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잘했다는 건 높게 사고 싶다. 하지만 이런 경기를 하고도 이기는 건 좀 이상하다. 2쿼터부터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특히, 리바운드에 대해 많은 주문을 했는데 20개나 더 내줬다. 전체적인 신장이 작기 때문에 계속 연습을 많이 한 부분인데 많이 아쉽다. 국내는 신장이 좀 작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 이야기처럼 삼성은 승리와 무관하게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숙제를 안게 된 경기였다. 올 시즌, 삼성은 지난 수 년간과는 다른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 큰 틀에서 변화가 생겼다.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현대모비스로 떠나면서 공수에서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한다. 라건아 존재로 높이에서 장점을 가졌던 삼성은 그의 공백으로 인해 컨셉을 높이에서 스피드로 수정했다. 높이에서 장점을 갖기 힘든 라인업이기 때문.
이 감독 역시 게임 후 인터뷰에서 ‘스몰 라인업’을 언급하며 이번 시즌 시스템 운용의 핵심을 런앤건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시작은 경쾌했다. 코지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이 이뤄졌다. 결과로 27-18로 앞설 수 있었다. 삼성이 이번 시즌 보여줘야 할 농구를 그대로 적용시킨 결과였다. 내용을 살펴보자. 공격에서 한 박자 빠른 전개로 인해 많은 공간을 창출시켰다.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공격을 펼쳐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이관희와 코지 등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수비 역시 괜찮았다. 백 코트로 넘어서며 펼친 압박 수비로 패스 흐름을 적절히 차단, 어렵게 인사이드로 볼이 투입되게 만들었고, 외곽에서도 쉽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과로 18점이라는 저득점을 허용할 수 있었다.
2쿼터부터 내용이 달라졌다. 개선책이 필요한 장면이 많이 노출되었다. 먼저, 트랜지션이 원활하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 상황에서 1차 저지선이 무너진 삼성은 케이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푸폰의 빠른 공격 전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수비로 전환되는 트랜지션이 효율적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하는 농구를 부폰이 했다.’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부폰은 4쿼터 중반, 케이스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순간까지 빠른 공격 전개를 유지, 역전과 함께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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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쿼터부터 발생된 트랜지션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수비가 허물어졌다. 3쿼터 잠시 살아난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부폰의 빠른 공격 흐름에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노출되었고, 리바운드 열세로 이어졌다. 부폰에게 54개 리바운드를 허용한 반면, 삼성은 34개에 머물렀다. 공격 리바운드를 21개나 허용했다. 이 감독이 가장 아쉽게 생각한 숫자였다.
스몰 라인업은 수비에서 많은 체력과 조직력이 요구된다. 빠른 트랜지션을 기본으로 더블 팀과 헬프 디펜스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 삼성 관계자도 “이번 시즌은 다양한 수비가 효율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를 하고도 가장 찜찜한 내용이 된 수비의 과정과 결과였다.
7월에 펼쳐졌던 슈퍼 8을 시작으로 일본 전지훈련과 지금까지 스몰 라인업에 핵심을 두고 많은 연습 과정을 지나친 삼성은 이날 첫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수비 조직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첫 번째 숙제를 확인했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는 순간의 속도와 1차 저지, 기본적인 박스 아웃과 효율적인 더블 팀에 이은 로테이션의 완성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 그나마 22개를 유발시킨 턴오버는 위안거리였다.
공격은 수비보다 좋은 모습이었다. 스몰라인업에 어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코지와 이관희가 중심이 된 한 박자 빠른 공격은 부폰을 공략하기에 충분했다. 한 템포 빠른 공격 전개에 더해진 코지의 개인기(득점력 + 시야)는 자신 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수비 후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넘어간 코지는 안정적인 드리블에 더해진 유연한 몸놀림으로 한 두 명의 선수를 어렵지 않게 제쳐냈고, 슈팅과 어시스트를 통해 팀 득점에 기여했다. 삼성의 이번 시즌 컨셉인 얼리 오펜스에 최적화된 느낌을 주었다.
동료 선수들 역시 빠르게 프런트 코트로 진입, 얼리 오펜스 후 필요한 많은 움직임을 가지며 찬스를 엿봤다. 결과로 삼성은 84점이라는 적지 않은 점수를 생산하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쿼터와 3점슛 부분은 체크가 필요해 보였다. 2쿼터 삼성이 생산한 득점은 단 9점. 1쿼터와 전혀 다른, 둔화된 움직임으로 인해 부폰 대인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음발라(196.3cm)가 상대 센터인 다니엘 오튼(208cm) 높이에 버거운 모습이 역력했다. 후반전 음발라는 전반전을 거울삼아 여러 차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쿼터에는 분명히 힘겨웠다. 삼성이 이번 시즌 자주 경험해야 하는 장면일 수 있다. 그들이 컨셉을 잡고 있는 빠른 공격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때 해결책이 필요한 요구된다. 코지 부재(不在) 시에 공격을 풀어낼 해법을 찾아야 한다.
또, 이날 삼성이 만들어낸 3점슛은 7개다. 수치 상으로 적지 않다. 지난 시즌 기준 정규리그 4위(서울 SK)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성공률이 아쉬웠다. 25개를 던졌다. 성공률은 28%였다. 코지(6개 시도)와 김동욱(6개 시도)이 2개씩을 성공시켰고, 김태술(2개 시도)과 문태영(2개 시도) 그리고 최윤호(1개 시도)이 한 개씩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삼성은 6.6개를 만들었다. 라건아가 중심이 된 가운데도 선전한 수치다. 하지만 이제 공격의 중심이 인사이드에서 조금은 벗어나야 한다. 2점슛 야투는 58.5%(41개 시도 24개 성공)로 수준급이었다. 빠른 공격이 성공적으로 전개된 결과였다.
결국 삼성은 얼리 오펜스 실패 시 해내야 할 공격 패턴과 3점슛 성공률 끌어 올리기라는 공격에서 숙제를 확인했다.
사진 제공 = 아시아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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