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3위 정조준’ 성균관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8 13: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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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성균관대가 정규리그 3위를 향해 뛰고 있다.


성균관대는 7일 용인 명지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접전 끝에 명지대를 87-80으로 물리쳤다.


어려운 경기였다. 평균 신장과 개개인 기술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성균관대에게 명지대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과정은 생각과는 많이 다르게 흘러갔다. 명지대가 공수에서 효율성을 더해 시종일관 성균관대를 괴롭혔고,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치렀다.


결국 성균관대가 이윤수(32점 19리바운드)와 박준은(19점 6리바운드) 원투펀치가 공격을 이끌었고, 이재우(11점 6리바운드), 양준우(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활약이 더해지며 승수를 추가했지만, 명지대의 짜임새 넘치는 공수에 고전하며 얻은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이날 결과로 성균관대는 7승 4패를 기록하며 경희대, 동국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1차 목표를 완성했다.


게임 전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오르고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고 싶다. 남은 경기 중 5경기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 MBC배와 종별을 거치면서 문제점이 조금 개선되었다. 아직 해결할 숙제들이 있지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본다. 오늘 경기가 후반기 첫 경기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과정은 위에 언급한 김 감독의 이야기 중 ‘후반기 첫 경기’라는 불안감(?)이 노출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게임 후 김 감독은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미팅을 가졌다. 성격 상 게임 후 그리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김 감독이기 때문.


이날 경기에서 성균관대에 노출된 문제점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먼저 정신적인 부분에서 명지대에 뒤졌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무리한 장면이 많이 노출되었다.


앞선 두 대회에서 성적(4강, 우승)이 좋았고, 후반기 첫 경기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전력이 많이 앞선다는 점에서 선수들 정신 무장이 덜된 듯 보였다. 게임 상대에 따라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다. 또, 세트 오펜스에서 무리함이 눈에 띄었다.


명지대는 이날 인생 게임을 펼친 이정민(27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2스틸)과 이동희(16점 12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갔다. 또, 정의엽도 1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성균관대는 생각 이상으로 효율적으로 전개되는 명지대 공격에 다소 당황한 느낌이 적지 않았고, 2,3쿼터 조직적인 공격보다는 개인기에 의존한 단순하거나 무리한 공격 장면이 자주 노출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경기 초반 명지대 집중력에 주춤했던 성균관대는 박준은이 만든 9점과 특유의 프레스 디펜스를 통해 1쿼터를 24-19로 앞서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명지대의 공격에서 조직력에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계속해서 무리한 돌파가 이어지며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좀처럼 공격에서 밸런스와 조직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던 것.


3쿼터 후반부터 성균관대에 변화가 생겼다. 돌파 후 무리하게 림으로 올려 놓기 보다는 페인트 존 하단에 위치한 이윤수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윤수는 돌파 후 자신에게 전달된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인사이드 공격이 살아나자 외곽슛도 조금씩 회복의 기미가 보였다. 전반전 단 1개(11개 시도)에 그쳤던 3점슛이 더해졌다. 2개가 더 터졌을 뿐이지만, 세트 오펜스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귀중한 두 방이었다. 이윤수의 인사이드와 외곽의 밸런스가 만들어진 장면이었고, 승리를 결정짓게 된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성균관대는 프레스 디펜스와 속공에서 높은 완성도를 지닌 팀이다. 한 동안 하위권을 맴돌던 성균관대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목표를 높게 잡았다. 그들이 목표하는 정규리그 3위는 대학리그 참가 이후 최고의 순위다. 성균관대가 올라본 가장 높은 순위는 대학리그 원년이었던 2010년 5위였다.


김 감독은 MBC배와 종별 선수권 그리고 여름 방학 동안 적지 않았던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세트 오펜스의 완성도’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는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였다.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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