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이 역전패에도 만족한 이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8-15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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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DB와 연습경기에서 6명만 출전했음에도 60점 이하로 막아낸 SK 선수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쿼터당 15점 이내로 막으라고 주문했다. 6명만 뛰었는데도 그걸 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서울 SK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연습경기에서 4쿼터에 체력 열세에 놓이며 53-57로 역전패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그럼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지난 시즌 DB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KBL은 전 시즌 마지막 경기 기준으로 60일 휴식을 갖도록 정했다.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은 그만큼 더 빨리 팀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SK는 다른 팀보다 최대 한 달 가량 더 늦게 훈련에 돌입했다.


더구나 이번 시즌부터 합숙도 안 된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지원 스태프 제외)는 출퇴근 해야 한다.


문경은 감독은 팀 훈련 시작한 이후 60일 동안 체력코치가 선수들 몸을 만들 때까지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한 가지 원칙을 정해놓았다고 한다.


문경은 감독은 오전과 오후 훈련 모두 한대식 체력 코치에서 맡겨놓는다. 여기에 전희철(빅맨), 김기만(수비), 한상민(스킬 트레이닝) 코치가 선수들의 볼 감각과 기량 향상을 위해 볼 훈련을 시킨다.


문경은 감독은 이 기간 중 열리는 연습경기에서만 전면에 나설 뿐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등극해 다른 때보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할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답답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18일부터 문경은 감독이 훈련도 지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DB와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국가대표 차출(김선형, 최준영, 안영준)과 부상(최부경, 김민수)으로 국내선수 주축 5명이 빠져 김건우, 김우겸, 변기훈, 정재홍, 최성원, 최원혁 등 6명만 출전했다. 이현석도 원주로 동행했지만, 1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후반에 몸만 풀었을 뿐 코트를 밟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의 말에 따르며 변기훈 역시 13일 팀 훈련을 시작했지만, 이현석과 달리 그 이전에 3~4일간 몸을 만들었기에 이날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DB는 일부 부상 선수(유성호, 주긴완, 윤성원)들이 있었지만, SK처럼 주축 선수들이 빠지지 않았다. 이날 SK보다 두 배 가량 더 많은 11명이 돌아가며 출전했다.


SK는 이런 DB를 상대로 4쿼터 초반까지 근소하게 앞섰다. 쿼터 초반 앞서나가다 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하기를 반복했다. 3명의 선수는 40분 모두 출전한 SK는 결국 4쿼터 들어 체력 열세를 놓여 역전패 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우리는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 때문에 주전들이 빠졌지만, DB는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며 “DB 선수 중에 평균 10점 이상 올릴 선수가 적어 쿼터당 15점 이내로 막으라고 주문했다. 경기를 봤다면 아시겠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수비를 했다. 6명만 뛰었는데도, 4쿼터에 지쳐서 실점이 늘었지만, 60점 이하로 막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문경은 감독은 특히 “보통 선수들은 이런 연습경기나 D리그에서 정말 잘 하는데 막상 정규리그에 투입하면 부진한 선수들이 있다”며 “최원혁은 확실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섰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경기에 넣어도, 외국선수와 함께 출전시켜도, 어느 자리에 투입시켜도 자기 역할이 뭔지 제대로 알고 그걸 소화한다”고 최원혁을 칭찬했다.


SK는 DB에게 역전패 했음에도 문경은 감독의 주문을 이행하며 최소한의 성과를 얻었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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