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준용, 챔프전 첫 슛 성공하면 두 자리 득점!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17 18: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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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최준용이 챔피언결정전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 슛을 성공했을 때 평소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서울 SK와 원주 DB의 챔피언결정전. SK는 1,2차전을 내줬지만 3,4차전을 승리하며 2승 2패, 동률을 만든 뒤 5차전을 맞이했다. 경기 장소는 2연패를 당한 원주종합체육관.


SK 문경은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DB는 3,4쿼터에 강해서 역전승을 많이 했다. 버튼이 몰아치기 득점에 능해서 역전승이 가능하다”며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에 무너지면 안 된다. 3차전의 역전승은 기적이다. 1쿼터가 중요하다”고 안정된 경기 출발을 강조했다.


SK는 5차전 초반 5분 동안 지역방어로 DB 득점을 묶고 10점을 올리며 10-2로 앞섰다. DB는 야투 9개를 모두 놓치고 자유투로만 2득점했다. SK는 이에 반해 야투 8개 중 4개를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는 엎치락뒤치락한다. 이날 역시 SK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흐름이었다. SK가 한때 20점 차이(85-65)까지 앞선 끝에 98-89, 9점 차이로 이겼다. 결론적으로 SK가 경기 초반 10-2, 8점 차이로 앞선 게 35분 동안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SK가 초반 기록한 10점 중 5점은 최준용 손에서 나왔다. 최준용은 점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린 뒤 두경민에게 자유투로 2점을 내주자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MBC스포츠플러스 최연길 해설위원은 최준용의 첫 슛이 들어가자 “최준용은 첫 슛이 들어가면 잘 풀린다”고 했다. 최준용은 실제로 야투 8개 중 5개를 성공하며 14점을 올렸다. SK 국내선수 중 최다 득점이다.


최준용은 이날만 그런 게 아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슛을 성공한 1,4차전에서도 13점과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첫 슛을 실패한 2,3차전에선 0점과 6점으로 부진했다.


최준용이 첫 슛을 성공한 3경기 득점은 평균 12.3점이며, 첫 슛을 실패한 2경기 득점은 평균 3.0점이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 평균 득점은 8.6점.


◆ 최준용 챔프전 첫 슛 성공 여부와 득점
1차전 1Q 종료 5분경 2점슛 성공 / 13점
2차전 2Q 종료 4분경 2점슛 실패 / 0점
3차전 3Q 종료 5분경 3점슛 실패 / 6점
4차전 1Q 종료 9분경 3점슛 성공 / 10점
5차전 1Q 종료 9분경 2점슛 성공 / 14점


최준용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 46경기에 나섰다. 최준용이 첫 야투를 성공했을 때 평균 10.3점, 실패했을 때 8.0점을 기록했다. 첫 야투 성공 여부에 따라서 2.3점 가량 차이가 난다.


야투를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 또 다른 차이는 블록이다. 야투를 성공했을 때 1.7블록을 기록했다. 야투를 실패했을 때 0.9블록보다 두 배 가량 더 많다.


성공 여부를 떠나 첫 야투가 2점슛과 3점슛에 따라 야투성공률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첫 번째 야투 시도가 2점슛과 3점슛이었을 때 야투성공률이 각각 41.8%(92/220)와 53.0%(62/117)로 11% 가량 차이가 났다.


우연이 일치인지 첫 야투를 2점슛을 던졌을 때 승률 63.3%(19승 11패)보다 3점슛을 던졌을 때 승률 78.6%(11승 3패)로 15% 가량 편차를 보였다.


특히 최준용은 첫 야투로 3점슛을 성공했을 경우 뛰어난 3점 슈터보다 더 높은 3점슛 성공률 57.1%(16/28)를 기록했다. 이런 날에는 자신이 직접 득점(14.8점)을 많이 하고 리바운드(6.7개) 가담도 높은 대신 어시스트(2.8개)에서 다른 때보다 떨어진다.


3점슛을 실패하며 경기를 시작한 날에는 자유투 성공률이 38.5%(5/13)로 부진한 게 눈에 띈다. 다만 자유투를 시도한 경기가 2경기로 유독 적었다.


최준용은 SK 지역방어의 핵심 선수다. 최준용이 수비뿐 아니라 공격까지 덩달아 춤을 추면 SK는 신바람을 낼 것이다. 최준용이 첫 야투를 성공할 때, 특히 3점슛을 성공하면 SK가 챔피언에 등극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SK와 DB의 챔피언결정 6차전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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