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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재범 기자] “원정에서 한 경기 이기고 홈에서 우승하고 싶다.”
서울 SK가 원주 DB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온테 버튼에게 1,2차전에서 38점과 39점을 내줬지만, 3,4차전에선 25점과 20점으로 묶었다. 버튼의 득점을 묶은 비결 중 하나는 3-2 변형 지역방어인 드롭존이다. 드롭존의 중심은 최준용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드롭존을 설 때 최준용이 탑(앞선 가운데)에 서면 움직임 범위가 넓어서 안정된다. 속공도 쉽게 나갈 수 있다”며 “대신 3점슛 훼이크에 속을 때가 있다. 리바운드를 강화할 땐 준용이를 밑으로 내린다”고 했다. 최준용이 골밑으로 내려가면 안영준이 탑에 선다.
SK는 4차전에서 최준용 중심의 드롭존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2승째를 거뒀다.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오전 훈련하기 전에 만난 최준용은 “드롭존은 우리가 자신 있는 수비이고, 우리 팀 색깔에 맞는 수비다. 애런 헤인즈가 있을 때 느낌을 살렸다”며 “화이트, 최부경 형, 김민수 형, 영준이까지 신장이 큰데다 다 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서 잘 되는 거 같다”고 드롭존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5명 모두 안 중요한 선수가 없는데 탑에 서는 선수가 제일 많이 움직이며 활동량이 많다. 탑에 있는 선수가 한 발 안 뛰고 집중력이 흔들리면 나머지 4명이 힘들어진다”며 “탑에 서면 좀 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자기 수비뿐 아니라 다른 지역 선수들을 모두 도와줘야 해서 힘들다”고 덧붙였다.
“잔부상이 너무 많아서 고생하고 있다”는 최준용은 “준비를 똑같이 했는데 집중력이 좀 더 좋았고, 분위기 싸움에서 안 밀려서 3,4차전에서 이겼다”고 집중력이 2연패 후 2연승을 거둔 비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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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어떻게 5차전을 준비했는지 묻자 “똑같다. 똑같은 팀과 경기를 하니까 똑같이 준비를 했다. 어느 팀이 한 발 더 뛰고,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거다”고 내다봤다.
최준용은 “원정(5차전)에서 한 경기 이기고 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며 훈련에 들어갔다.
김선형은 4차전에서 승리한 뒤 “분위기를 반전시켰기에 원정에서 DB를 잡으면 홈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며 “매경기 중요하지만, 5차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화이트와도 다음 경기(5차전)가 기회가 될 거 같고, 이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시리즈가 될 거다”고 말한 바 있다.
SK는 5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홈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챔피언등극을 바라볼 수 있다.
부산 기아는 1997시즌 원주 나래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패한 뒤 2차전부터 4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에 등극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1,2차전을 패한 뒤 3차전부터 4연승을 거둔 팀은 아직까지 없다. 2연패 후 2연승을 거둔 4팀은 모두 5차전에서 졌다.
SK는 우선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처음으로 3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DB와 SK의 챔피언결정 5차전은 1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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