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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재범 기자] SK가 70%와 75%의 확률대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원주 DB에게 87-85로 이겼다.
DB의 실책을 20개나 끌어내며 속공 12개를 성공한 SK는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승리에 다가섰다. 4쿼터 중반 역전 당했을 때 테리코 화이트가 연속 5득점하며 역전시킨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 비결이다.
무엇보다 2연패를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최다 8연패에 빠졌던 SK는 이날 승리로 승부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DB보다 오히려 상승세다.
SK는 1,2차전을 내줬을 때만 해도 2012~2013시즌에 이어 또 다시 4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그렇지만, 믿을 구석이 하나 있었다. 챔피언결정 1,2차전을 패했던 팀이 3차전에서 이길 확률이 70%(7/10)라는 사실이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로 시작한 경우는 10번 있었으며, 그 중 3차전에서 승리한 건 7번이었다. 분위기상 불리했던 SK는 3차전 한 때 20점 열세(34-54)를 뒤집고 역전승 했다.
더구나 DB는 정규리그에서 4쿼터를 1점이라도 앞선 채 시작했을 때 24전승을 거둔 뒷심이 가장 강한 팀이다.
SK는 이런 DB와 3차전에서 67-78로 11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 동점을 만든 뒤 연장 끝에 승리했다. SK 관계자는 3차전이 끝난 뒤 2연패 후 3차전에서 이길 확률 70%가 선수들에게 큰 힘이었다고 했다.
더 나아가 역대 플레이오프 4쿼터에서 10점 이상 열세를 뒤집은 건 10번째였다.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제외한 지난 8번의 사례 중 역전승 다음 경기까지 이긴 건 6번. SK는 3차전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둬 4차전 승리 확률 75%를 가졌다.
보통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팀은 상승세를 타고, 역전 당한 팀은 분위기가 가라앉기 마련이다. 이것을 기록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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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4차전에서 승리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4쿼터 두 자리 점수 차 역전승을 했을 때 승률 75%라는 기사를 보고 자신감을 더 얻었다”며 “확실히 분위기가 중요하다. 우리가 1차전을 반대로 이겼다면 2차전이 다른 양상으로 흘렀을 거다. DB가 1차전을 이기면서 2차전, 3차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는데 그 분위기를 꺾었다”고 했다.
이어 “(3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둬)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끌고 와서 자신감을 얻을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실제로 오늘 전반에 좋은 모습으로 시작했다”며 “3차전에서 어떤 게 잘 되어서 이겼는지 집중했다. 그래서 4차전까지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 뒤 2연승은 지금까지 4번 나왔다. SK가 5번째. 이전 4차례 사례 중 5차전까지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2연패 뒤 2연승 후 챔피언에 오른 건 딱 1번 있었다. 1997~1998시즌 현대가 기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패한 뒤 3,4차전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을 내줬지만, 6,7차전에서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DB와 SK의 5차전은 1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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