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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DB가 4쿼터 11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정규리그 포함 4쿼터 우위에도 역전패한 건 29경기 만에 처음이다.
원주 DB는 12일 열린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서울 SK에게 99-101로 졌다. 그럼에도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다만, 3연승을 눈앞에 두고 졌기에 두고두고 아쉽다. DB는 이날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26-10으로 앞섰다. DB가 정규리그에서 16점 이상 뒤진 적은 2번(그 중 하나인 LG와 3라운드 경기에서 1쿼터 11-27로 뒤졌지만, 83-76으로 역전함) 있어도 16점이나 앞선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선 경기도 딱 한 번 뿐(이 역시 LG와 2라운드 경기이며 27-11로 앞선 뒤 81-75로 승리)이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1쿼터를 28-18, 10점 차이로 앞선 뒤 92-83으로 이겼다.
DB는 1쿼터에 종종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뒤져도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선 경험을 거의 하지 못했다. SK와 챔피언결정 3차전이 3번째였다. DB는 그럼에도 3쿼터까지 78-67로 앞서며 우위를 지켰다.
DB는 정규리그에서 4쿼터를 앞선 채 시작한 2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4쿼터를 뒤진 채 시작해도 승률 44.8%(13승 16패)를 기록한 최고 역전의 명수였다. 이런 DB도 10점 이상 뒤진 11경기에서 역전승으로 마무리한 건 딱 1경기 밖에 없다(그 상대는 너무나 잘 알려진 SK에게 전반 막판 최다 28점, 3쿼터 종료 기준 19점 차이 역전승).
10개 구단 전체 기록을 살펴봐도 10점 이상 열세였던 101경기 중 역전승은 딱 두 경기 뿐(다른 한 경기는 KGC인삼공사와 오리온 경기)이었다. 역전 가능성 1.98%(2/101). 최고 역전의 명수 DB가 100번 중에 2번 정도 나오는 희박한 패배를 당한 것이다.
DB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포함하면 29경기에서 4쿼터를 앞선 채 시작했다. 앞선 28경기에선 모두 이겼지만, 3차전에서 처음으로 졌다. 11점 차이 우위를 지키지 못해 더 뼈아프다.
SK는 패배 직전에서 반격의 1승을 거둬 기가 살았다. DB는 반대로 연장 승부 끝에 패해 타격이 크다.
생소한 패배를 다한 DB가 과연 4차전에서 만회할 수 있을까?
DB와 SK의 챔피언결정 4차전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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