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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한 번 움직여 봐야 안다.”
서울 SK와 원주 DB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7일 오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훈련을 가졌다. SK가 먼저 훈련한 뒤 뒤이어 DB가 이어받았다.
SK는 경기도 용인 연습체육관에서 곧바로 원주종합체육관으로 와서 코트 훈련을 했다. 챔피언결정 1차전은 8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린다. SK는 경기 시간에 맞춰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훈련일정을 잡았다. 일반적으로 원정팀이 원하는 훈련시간 우선권을 갖는다.
SK는 2시 15분 즈음 체육관에 도착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코트를 왕복하며 슈팅 훈련을 가진 뒤 아웃넘버 속공 연습에 이어 자유투 연습을 했다. 오후 3시부터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SK는 공격 전술 움직임을 맞춰본 뒤 곧바로 수비 전술로 이어졌다. 국내선수 한 명이 빠지고 두 명의 외국선수를 투입해 2,3쿼터를 대비한 전술 움직임까지 확인했다.
다양한 수비 전술 훈련까지 소화한 뒤 SK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전술 훈련을 그대로 끝내는 듯 했다. 아니었다. 문경은 감독이 빠진 뒤 SK 주장 김선형 주도로 DB 공격에 대비한 수비 움직임을 맞춰봤다. 김선형은 “한 번 움직여 봐야 안다”며 DB 수비에 맞춰 공격 움직임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SK 선수들이 전술훈련을 끝낸 뒤 슈팅훈련을 하고 있을 때 4시가 지났다. DB 선수들이 코트 베이스 라인에서 SK의 훈련이 끝나길 기다렸다. SK는 훈련을 마무리하며 코트를 비웠다.
문경은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김민수가 폭발해주길 바랐다. 김민수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10.5점 6.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4.0점 3.5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다. 3점슛 성공률이 34.4%(62/180)에서 11.1%(1/9)로 떨어진 게 아쉬웠다.
문경은 감독은 이날 훈련 전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김민수, 최부경, 최준용의 득점이 정규리그보다 적었다. 그래도 팀이 이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민수 같은 경우 하승진을 힘으로 버티고, 송교창을 외곽까지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을 거다”며 “대범한 돌파가 없었다. 침착하게 플레이를 했지만, 소극적이었다. 그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에 별 이야기를 안 했다”고 김민수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이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은 DB와 경기에서 유독 3점슛이 안 터졌다는 걸 언급했다. SK는 DB와 맞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 35% 이상이었던 두 경기에서 이겼고, 35% 미만이었던 네 경기에서 졌다.
DB와 맞대결에서 유독 3점슛이 안 터진 선수를 꼽는다면 테리코 화이트다. 화이트는 상대팀별 3점슛 기복을 보이지만, DB와 6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15.6%(5/32)로 유독 약했다. 상대팀별 3점슛 성공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더구나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DB와 맞대결 3경기 연속 3개씩 3점슛을 던져 모두 실패했다. 3라운드 마지막 3점슛까지 더하면 10개 연속 3점슛을 놓쳤다.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에게 DB 젊은 선수들이 절실함을 가지고 수비를 한다며 여기에 대한 대처방법을 조언했다”며 “그래도 DB와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3점슛이 들어가지 않을 것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의 승부처를 스피드로 보고 있다. SK의 스피드를 살리고, DB의 스피드를, 특히 두경민과 디온테 버튼의 스피드를 늦춰야만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SK와 DB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8일 오후 2시 10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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