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성원 “김선형 형만큼 잘 하고 싶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2-08 13: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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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롤 모델이 (김)선형이 형인데, 선형이 형만큼 잘 하고 싶다(웃음).”


최성원(183.1cm, G)은 지난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2라운드 3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최성원이 SK에 뽑힌 사연이 있다.


SK는 4순위로 안영준을 뽑았다. 2라운드 지명 순위는 자동적으로 17순위다. 이 지명순위를 현대모비스와 박형철-류영환 트레이드를 하며 13순위로 앞당겼다. 현대모비스의 13순위 지명권을 받고, 대신 17순위 지명권을 내줬다.


SK 문경은 감독은 "(최)원혁이를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뽑아 우리 팀 전술에 녹아 들게 만들어 잘 활용하고 있다"며 "(박)형철이가 출전 기회가 없었기에 현대모비스에 내주는 대신 2라운드 앞 순위에 신인 선수를 뽑아서 원혁이처럼 키워보고 싶어 트레이드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문경은 감독이 2라운드에 뽑아 키워보고 싶었던 선수가 최성원이다.


D리그에서 프로 무대 적응을 하던 최성원은 최근 정규리그 무대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물론 출전시간은 3경기에서 모두 2분 미만으로 적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작은 경험이 모이고 모여 기량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7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성원은 “D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부족한 슛을 보완하기 위해 슛 연습을 많이 했다. 형들 부상이 있어서 정규리그에 올라왔다”며 “정규리그에서 짧게 뛰었지만, 되게 재미있었다.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이 뛰고 싶다”고 바랐다.


최성원은 정규리그에서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차 D리그에선 4경기 평균 29분 34초 출전해 5.5점 3점슛 성공률 25.0%(3/12)에 그쳤다. 2차 D리그에선 평균 32분 38초 뛰며 12.5점 3점슛 성공률 45.0%(9/20)로 대폭 끌어올렸다.


최성원은 “1차 D리그에선 학교 수업을 듣는다고 왔다갔다하느라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했다. 3점슛도 안 들어가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며 “2차 D리그에선 3점슛도 잘 들어간다”고 D리그 출전 경험을 되돌아봤다.


최성원은 드래프트 이야기를 꺼내자 “운 좋게 오고 싶었던 SK에 와서 영광이다. 진짜 오고 싶었다”며 “SK와 스타일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SK가 빠른 농구를 하는데 나도 빠른 농구를 좋아한다. 행운이 따랐다”고 했다.


이어 “롤 모델이 선형이 형인데, 선형이 형만큼 잘 하고 싶다”고 웃었다.


최성원은 고려대 시절 가진 기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최성원은 “1,2학년 때 출전시간이 적었고, 3학년 때 허리 부상 때문에 1년 쉬었다. 4학년 때 뛰며 내 기량을 보여줄 시간이 적었다”며 “그래서 2라운드에 뽑혔는데 뽑힌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1라운드에 뽑힌 선수들만큼 기량을 보여주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실제로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은 드래프트 전에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로 최성원을 지목했다. 최성원의 잠재력을 높이 내다본 것. 고려대 동기인 김낙현은 “(최)성원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많이 해주고 쏠쏠한 득점을 중간중간 올려줘 함께 뛸 때 편하다”고 최성원을 칭찬한 바 있다.


최성원은 “아직 프로 경험이 부족하지만, 빠르고 리딩을 잘 하는 선수가 목표”라며 “이현석, 최원혁 형들보다 더, 감독님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싶다”고 패기를 내보였다.


문경은 감독은 “(최)성원이를 조금씩 출전시키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며 “중심이 아래에 있고, 코트에서 엉뚱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수비도 잘 한다”고 최성원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프로 데뷔 무대에서 존재감이 적지만, 몇 년 뒤 SK에서 단단히 한몫하는 비중 있는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 풍부한 최성원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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