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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양)동근이 형이 스크린을 많이 활용하는데 현대모비스 경기를 많이 보면서 대처방법을 연구했다.”
서울 삼성은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92-80으로 이겼다. 삼성에겐 귀중한 승리였다. 17승 21패를 기록하며 6위 인천 전자랜드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승리로 이끈 건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키스 커밍스다. 라틀리프는 34점 20리바운드 4블록으로 골밑을 지켰다. 커밍스는 3점슛 4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선수들이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면서 수비에 집중했다. 차민석은 11분 7초 뛰며 파울 5개를 활용해 마커스 블레이클리 등을 온 몸으로 막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이가 수비를 잘 해줘서 점수차이를 벌릴 기회가 있었다”고 차민석을 칭찬했다.
이관희도 빼놓을 수 없다. 이관희는 양동근이 코트에 나오면 출전하고, 교체되면 벤치로 들어갔다. 양동근 전담 수비수로서 활약했다. 양동근은 이날 13분 56초 출전해 1리바운드만 기록했다. 2점슛을 딱 한 개 시도했는데 이마저 이관희의 블록에 걸렸다.
양동근이 무득점에 묶인 건 이번 시즌 38경기 중 두 번째다. 출전시간이 20분 미만인 건 이번 시즌 처음.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데다 내일(28일) 경기도 있어서 적게 출전시켰다”고 했다. 이관희의 수비가 그만큼 뛰어났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한 곳에서 밀리면 불안해지고 그게 쌓이면 경기 전체가 불안해서 슛도 안 들어간다”며 “(양)동근이가 간혹 불안할 때가 있다. 그럼 팀 전체에 영향을 받아서 실책이 나오곤 한다. KGC인삼공사나 삼성과 경기할 때 사이먼과 라틀리프에 밀려서 견제하지 못한다. 그럼 다른 곳까지 불안한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관희 수비에 고전한 양동근이 흔들리고 30-20을 기록한 라틀리프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양)동근이가 (이)관희 수비에 고전한다”며 “경기를 앞두고 지역방어를 설지 대인방어를 할지 고민하다가 관희를 넣어서 대인방어를 했다”고 이관희가 양동근을 잘 막는다고 칭찬했다.
이관희는 “열심히 하다 보니까 잘 되었다”며 “(양)동근이 형이 스크린을 많이 활용하는데 현대모비스 경기를 많이 보면서 대처 방법을 연구했다”고 양동근 수비를 잘한 비결을 겸손하게 전했다.
삼성은 한 때 현대모비스에게 23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현대모비스에게 3승 2패로 우위다. 여기에는 이관희가 양동근을 꽁꽁 묶는 수비도 한몫 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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