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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군산/김우석 기자] 25일 크리스마스. 전주 KCC의 두 번째 연고지인 군산에서 2017-18시즌 첫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관계자는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군산에서 세 경기가 열린다. 쓰리팩 티켓을 판매했다. 얼마나 경기장을 찾을 지는 의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우였다. 경기장은 게임 시작과 함께 빈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만원 사례를 이뤘다. 다채로운 웰컴 이벤트를 기획한 구장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월명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반겼다.
KCC 팬이라는 이정미(26)씨는 “군산에서 보기 힘든 KCC경기다. 평소에 전주를 찾아가긴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시합이라 방문했다. 선수들이 뛰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게임도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종 성적과 상관없이 매년 군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KCC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KCC는 군산에서 두 경기 혹은 세 경기를 가졌고, 올 시즌에도 3경기가 계획되어 있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30일(금요일)과 내년 5일(금요일) 각각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유의 바닷바람이 거세 경기 두 시간 여를 앞두고 구단 버스가 도착했고, KGC인삼공사는 어제 안양 홈에서 접전을 치르고 이곳 군산으로 향해 자정을 넘겨 도착했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린 김승기 감독은 “어제 밤에 정말 바람이 강하게 불더라. 서해대교를 넘어오는데 버스가 심하게 흔들릴 정도였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또, 김 감독은 “어제 경기로 인해 (오)세근이와 (양)희종이를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서서히 선수들 체력 안배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이 찾아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후, 최근 연승 행진에 대해 “수비에서 이유를 찾고 싶다. 특히, 가드 진에서 시작되는 압박 수비가 생각대로 먹히고 있다. 공격은 해줄 선수가 있다. 수비를 정리해야 했는데, (이)재도가 들어오면서 앞선 수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 또, 마지막 공격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 부분도 재도가 잘 이행해주고 있다.”며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유를 털어 놓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달라질 건 없다. 하던 대로 할 것이다. 두 경기를 패했지만, 아쉬운 경기가 있었다. 체력 안배에 대해서 신경을 쓸 것이다.”라고 말하며 일전에 대비했다.
반면, 군산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는 추승균 감독은 “조금은 원정 같은 느낌이 있다. 일년에 세 경기 정도를 군산에서 치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경기를 치르는 만큼, 경기장을 찾은 군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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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 감독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우리 팀 경기력이 더 문제다. 패한 경기들을 보면 트랜지션과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계속 정리를 해가야 한다. 상대보다 우리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한 후에 “(전)태풍이는 1월 달에 돌아온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 (류)현준이가 좋았는데, 부상을 당해 아쉽다. 6주 진단이 나왔다. 태풍이가 빠진 상황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었는데, 때 마침 전열을 이탈해서 아쉬울 따름이다.”라며 경기 준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게 경기는 초읽기에 들어섰고, 애국가 제창과 치어리더의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에 이어 로드와 사이먼의 점프볼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시작을 알렸다.
전반전은 흐름을 양분했다. 1쿼터 KCC가 24-9로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송교창이 야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9점을 몰아치는 가운데 하승진(6점)과 이정현(5점), 로드(4점)가 득점에 가담했고, 맨투맨을 효과적으로 펼쳐 실점을 차단한 결과였다.
2쿼터는 KGC 흐름이었다. 피터슨이 경기를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가운데 오세근과 사이먼으로 이어지는 KGC 메인 공격 루트가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계속해서 점수차를 좁혀가던 KGC는 종료 1분 안쪽에서 피터슨 더블 클러치와 3점슛으로 결국 동점에 성공했고, KCC는 로드와 송교창 활약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는 듯 했지만, KGC 상승세에 결국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3쿼터에도 박빙의 흐름은 이어졌다. 양 팀은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를 펼치며 10분을 보냈다. 공격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효율적인 볼 흐름과 결정력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50점을 주고 받았다. KCC가 단 2점을 앞섰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양 팀은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79-79 동점이었고, 종료 3초 전 KGC는 공격권을 갖고 있었지만, 피터슨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며 연장전을 경험해야 했다. 그렇게 펼쳐진 연장전, 앞선 쿼터와 다르지 않게 승부는 쉽게 결정 나지 않을 것 같았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승부를 펼쳤다. 2차 연장을 염두에 둬야 하는 분위기였다.
난세에 영웅이 등장했다. 로드가 종료 직전 어려운 동작에서 던진 볼이 림을 갈랐고,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또, 동점이었던 종료 3.5초 전 만들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대로 승리는 KCC 품에 안겼다.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KGC는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를 범하고 말았다. 연승 행진이 멈춰서고 말았다.
그리고 찾아오는 인터뷰 순서. 패장이 감독이 먼저 인터뷰 실을 찾는다. 김승기 감독 얼굴에는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수준급 경기를 펼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었다. 4쿼터 마지막 장면 정도가 아쉬울 뿐이다. 피터슨이 슛이 아닌 돌파를 선택했어야 한다. 파울이라도 나올 수 있던 상황이었다. 또, (오)세근이 손가락이 아파 결장한 부분도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 슛을 던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한 후 “양 팀 다 경기력은 좋았다고 본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했다고 생각한다. 3라운드는 잘해주었다. 두 번의 위기는 더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복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후 김 감독은 나가면서 “올라가야 하는데 차가 많이 밀릴 것 같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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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인 추승균 감독은 이런 말들을 남겼다. 추 감독은 “두 팀 다 멋진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다. 사소한 한 개 한 개를 잘 해주었다. 그 부분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한 후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친 송교창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추 감독은 “벤치에서 자신있게 던지라는 주문을 넣었다. 리듬을 찾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했던 것같다. (하)승진이가 힘들 때 백업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주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칭한했다. 로드에 대한 이야기를 더했다. 이날 승리의 주연은 단연 로드였다. 추 감독은 “(이)정현이와 2대2 플레이를 정말 잘해냈고, 로우 포스트 플레이도 좋았다. 공수에서 궂은일도 좋았다. 파이팅이 정말 좋다. 보기 좋았다. 앞으로 이렇게 꾸준히 해주었으면 좋겠다. 세레머니도 정말 보기 좋다. 국내 선수들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추 감독은 “군산에서 승률이 좋다. 3년 동안 한 번 정도 진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해서 더 기분이 좋다.”라고 군산 원정이 좋은 기운을 준다는 이야기를 더한 후 “3라운드에서 부상이 많이 발생한 부분이 아쉬움이 남는다. 상위 팀들에게 승리하고 아래 팀들에게 패했다. 앞으로는 어떤 팀이라도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쉬운 부분이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날 월명체육관에서는 3,371명이 방문했다.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고, KCC는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하며 크리스마스에 군산 홈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 주었다.
사진 제공 = 김우석,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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