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X-MAS에 펼쳐진 3번째 S더비, 승자는 서울삼성

이성민 / 기사승인 : 2017-12-25 18: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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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서울삼성이 3번째 S더비의 승자가 됐다.


서울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의 원정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서울삼성(13승 14패)은 최근 2연패 탈출과 함께 S더비 2승 1패를 기록했다. 연승 도전에 실패한 서울SK(18승 9패)는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1쿼터 : 서울삼성 19-10 서울SK


서울SK는 경기 초반 3-2 드롭존을 대신해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들고 나왔다. 서울삼성 포워드진의 공격을 최대한 제어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서울삼성은 좋은 슛감을 앞세워 이를 극복했다. 김동욱과 문태영, 김태술이 정확한 3점슛으로 서울SK 수비를 허물었다. 반면 서울SK는 전체적으로 슛감이 좋지 않았다. 안영준의 페네트레이션 득점이 전부였다. 서울삼성은 연거푸 터진 3방의 3점포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거머쥐었다(9-2, 서울삼성 리드).


서울삼성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서울SK가 개인적인 공격을 남발하며 공격 실패를 거듭하자, 서울삼성은 철저한 팀플레이로 기회를 살렸다. 특히 골밑에 위치한 커밍스에게 공을 투입한 후 파생되는 공격을 적극 활용했다. 커밍스의 포스트 업, 외곽 슈터들의 외곽포, 얼리 오펜스 등 다양한 공격 무기들을 펼쳐보였다. 서울삼성은 서울SK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완벽하게 허물었다.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은 시점, 서울삼성의 13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9-6).


서울SK는 헤인즈 투입으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헤인즈 투입 이후 서울SK의 골밑 수비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공수 전환 속도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그러나 다소 떨어지는 야투 정확도로 인해 좀처럼 추격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SK의 헤인즈 투입으로 잠시 흔들렸던 서울삼성은 이내 곧 집중력을 되찾았다. 9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 서울SK 35-33 서울삼성


2쿼터 초반 흐름은 서울SK의 몫이었다. 헤인즈와 화이트가 앞선을 지키는 3-2 드롭존이 주효했다. 서울삼성은 서울SK의 3-2 드롭존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1쿼터와는 달리 앞선에서 골밑에 적절한 패스를 넣어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시간에 쫓기는 공격이 계속해서 나왔다.


서울SK는 수비 성공 이후 재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헤인즈가 최전방에서 진두지휘했다. 헤인즈는 직접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트레일러로 따라오는 빅맨들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주거나, 코너로 돌아나가는 정재홍의 3점슛 기회를 살렸다. 다양한 방법으로 추격 득점을 올린 서울SK는 2쿼터 시작 후 약 3분 만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위기에 빠진 서울삼성은 전문 슈터 최윤호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윤호의 3점슛으로 서울SK의 상승세를 끊어내겠다는 의도였다. 교체 투입된 최윤호는 벤치의 부름에 응답했다. 커밍스와 홀의 피딩을 받아 3점슛 2개, 자유투 2득점을 연거푸 터뜨렸다. 최윤호의 외곽 화력을 앞세운 서울삼성은 다시금 5점차로 달아났다.


서울SK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삼성이 달아나자 화이트와 김민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수의 3점슛을 시작으로 화이트의 점퍼 2개가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2쿼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첫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끈질기게 추격을 펼친 서울SK는 종료 직전 헤인즈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2쿼터 10분간 지속된 추격 상황에 방점을 찍는 순간이었다. 서울SK는 서울삼성을 2점차로 리드한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서울삼성 59-55 서울SK


양 팀은 팽팽한 균형 속에서 3쿼터 초반을 지나쳤다. 서울SK는 골밑에 공을 투입 후 피딩 혹은 짧은 돌파 이후 킥 아웃 패스로 서울삼성의 2-3 지역방어를 극복했다. 정재홍이 3점슛을 터뜨리며 서울SK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했다. 서울삼성은 서울SK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얼리 오펜스로 무너뜨렸다. 김동욱이 기습적인 3점슛과 점퍼로 서울SK에 맞섰다.


팽팽한 균형에 균열을 가한 쪽은 서울삼성이었다. 서울SK가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주춤하자 적극적인 속공 가담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문태영과 커밍스가 순식간에 7점을 추가했다. 3쿼터 시작 후 4분여가 지난 시점, 서울삼성이 7점차로 앞서나갔다(47-40, 서울삼성 리드).


리드를 잡은 서울삼성은 수비에 변화를 주었다. 2-3 지역방어 대신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꺼내든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비 변화는 악수로 작용했다. 서울삼성은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서울SK 헤인즈와 화이트 수비에 실패했다. 둘의 끊임없는 돌파에 수비 허점을 계속해서 노출했다. 실점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서울삼성의 수비를 간파한 서울SK는 매섭게 몰아쳤다. 화이트가 코트를 마음껏 헤집고 다녔다. 외곽에서의 주도적인 경기 운영과 슛 시도는 물론 적극적인 돌파와 속공 가담으로 서울삼성 수비를 해체시켰다. 서울SK는 화이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삼성은 2쿼터에 이어 또 한번 최윤호 투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투입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최윤호는 투입과 동시에 좌중간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리드를 다시 서울삼성 쪽으로 가져오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최윤호의 3점슛에 이어 커밍스의 자유투, 문태영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헤인즈가 돌파 득점으로 저항했지만, 서울삼성의 순간적인 화력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 서울삼성 82-74 서울SK


커밍스와 차민석이 4쿼터 초반을 지배했다. 3쿼터 막판에 교체 투입된 차민석은 정확한 점퍼로 서울삼성의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커밍스는 3점슛과 점퍼, 속공 덩크슛으로 서울SK를 몰아붙였다. 서울SK는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나왔지만, 커밍스와 차민석의 파상공세에 비할 바가 못 됐다. 4쿼터 시작 후 약 4분의 시간이 흐른 시점, 서울삼성이 11점차로 달아났다(72-61, 서울삼성 리드).


서울삼성의 상승세는 변함없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커밍스가 있었다. 커밍스는 공수에 걸쳐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공격에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헤인즈를 철저하게 봉쇄하며 쉬운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에 접어들 때까지 서울삼성의 11점 내외의 리드가 유지됐다.


종료 2분 30초를 남겨놓고 김동욱이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다. 우중간 3점슛 라인 뒤쪽에서 장거리 3점포를 터뜨린 것. 서울SK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삼성은 리드 지키기에 주력했다. 서울SK가 끊임없이 저항했지만, 침착하게 이를 저지했다. 결국 별다른 흐름의 변화 없이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고, 서울삼성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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