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종현 훅슛 특별훈련 무대 마련!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2-23 1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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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습해도 경기에서 안 써먹으면 소용 없다. 훅슛 몇 개가 들어갔지만, 앞으로 시도를 더 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승 11패로 5위이지만, 공동 1위 서울 SK, 전주 KCC와 격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런 상승세 가운데 반가운 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이끌던 현대모비스의 무게중심이 조금씩 전준범과 이종현으로 옮겨지고 있다.


최근 이대성도 복귀해서 양동근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시즌 중 KCC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박경상은 팀에 녹아 들며 SK와 경기에서 결정적인 5득점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SK와 경기 후 “박경상의 막판 5점이 컸다. 매치업이 어려워도 볼을 다를 줄 알고 슛이 있어서 넣었는데 100% 만족한다”며 “수비도 적극적이었다. 처음으로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는데 득점력을 가진 선수다. (KCC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공백이 있어서 늦게 올라오는데 가진 재능을 믿는다”고 박경상을 칭찬했다.


이어 “상승세도 좋지만 젊은 선수들이 궤도에 올라오고, (이)대성이까지 적응하면 그에 따라서 성적이 따라올 거다”며 “예전과 달리 올해는 승패에 대한 걱정을 접었다.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리빌딩에 들어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50패를 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 말이 떠올라 유재학 감독에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긴 연패를 해도 상관 없냐고 묻자 “이런 경기력이라면 연패를 길게 탈 일이 없다”고 자신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렇게 잘 나가고 유재학 감독이 자신하는 밑바탕에는 이종현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SK와 경기 2,3쿼터 대부분을 외국선수 1명만 기용했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에서 (이)종현이를 믿기 때문에 외국선수가 1명만 들어가도 된다”고 이종현의 기량을 믿었다.


이종현은 대학 시절 수비에서 탁월한 기량을 뽐냈다. 특히 블락 능력은 김주성에 이어 1,000블록을 넘어설 인재로 꼽힌다. 여기에 대학 시절부터 종종 중거리슛을 던졌다. 프로에서도 이를 가다듬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공격 무기를 더 장착 중이다. 바로 훅슛이다. 이종현은 SK와 경기 후 “훅슛은 올라왔다기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연습해도 경기에서 안 써먹으면 소용 없다. 훅슛 몇 개가 들어갔지만, 앞으로 시도를 더 해야 한다”고 더 많은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SK와 홈 경기 후 23일 전주 KCC와 그대로 홈 연전을 갖는다. SK와 경기가 끝난 뒤 치어리더 등 공연 연습이 이어졌다. 이때 사이드라인 중간에 골대도 하나 더 설치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공연에 활용하기 위한 장치로 여겼다.


아니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종현 훅슛 연습을 위해서 따로 마련한 거다”며 “양쪽 골대에서 선수들이 슛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종현만을 위한 골대”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의 성장을 위해 골대를 옮겨 설치하고 높이까지 맞추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현이 하승진을 상대로 훅슛을 성공하며 6연승을 달린다면 이런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KCC에게 최소한 이기지 못해도 이종현은 현대모비스 기둥으로 서서히 성장할 것이다.


사진출처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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