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라틀리프 결장에도 건진 소득, 수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2-19 1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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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올해 수비가 안 되면 승리하기 힘들다는 걸 선수들이 인지했다.”


서울 삼성은 지난 5일 고양 오리온과 3라운드 첫 경기를 홈에서 가진 뒤 원정 10연전을 떠났다. 12월 내내 원정 경기만 갖는다. 홈 코트인 잠실실내체육관 대관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기나긴 여정이다. 이번 시즌만 그런 게 아니라 삼성의 12월 연례 행사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부산 KT(8일), 전주 KCC(12일), 울산 현대모비스(14일), 창원 LG(16일) 등 남부지방 4팀과 연이어 경기를 가져 이동거리를 줄였다. 이후 이동거리가 짧은 수도권에서 원정을 치러 리카르도 라틀리프 부상만 아니었다면 나름 괜찮은 일정이다.


삼성은 팀 기둥 라틀리프가 빠져 시즌 첫 4연패에 빠졌지만, 남부 지방 원정 마지막 상대인 LG에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더구나 창원 원정 11연패 사슬까지 끊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수비였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초반 흐름이 끝까지 갔다”며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며 박스아웃을 가장 강조했다. 리바운드에서 안 뒤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어 “(김)태술이, (김)동욱이, (문)태영이가 이름값을 해줬는데 계속 해주면 좋겠다(웃음). 원정을 계속 다니는데 이 경기를 토대로 연승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LG의 가드들을 압박해 2대2 플레이를 원천 봉쇄했다. 이 수비가 주요해 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상민 감독은 이번 시즌 준비할 때 많이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만드는 것과 수비 강화에 신경을 썼다. KT와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경기 막판 압박수비로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LG를 상대론 승리까지 이끄는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상민 감독은 “동욱이, 태영이가 외곽 수비를 열심히 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이 외곽에서 적극적으로 수비를 했다. 2대2 플레이를 막는 공격적인 수비를 해줘서 LG가 당황했다”며 “올해 수비가 안 되면 승리하기 힘들다는 걸 선수들이 인지했다. 창원에서 11연패를 끊었는데 이런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바랐다.


김태술은 “이런 수비를 한 게 흔치 않다. 우리 팀은 개성과 공격력이 강하다. 다 득점하면 흥이 난다”며 “열심히 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흥을 내서 경기를 잘 했으면 하고 바랐는데 그게 중요할 거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한 발 더 뛰면 강팀을 만나도 좋은 경기를 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김)시래 경기를 많이 봤다. 운 좋게 손에 걸린 것도, 예측해서 스틸한 것도 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잘 했다. 외국선수들도 힘든 걸 이겨내며 잘 해줘서 잘 풀렸다”고 달라진 수비가 모든 동료들이 잘한 덕분이라고 했다.


LG 주포 조성민 등을 주로 맡은 이관희는 “국내선수와 매치업이 되면 외국선수를 막는 것보다 수월한 건 있다. 얕잡아보고 들어가기보다 단신 외국선수든 국내선수든 꼭 이긴다고 생각하고 들어간다”고 수비에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이 LG 경기와 같은 수비력을 보여준다면 라틀리프 공백에서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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