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오리온스, 2% 부족한 건 ‘마무리’

sportsguy / 기사승인 : 2013-01-01 23:57:17
  • -
  • +
  • 인쇄
20121223-오리온스-추일승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새해 첫날 벌어진 서울 삼성과 경기를 완승으로 정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스는 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카드 2012-13 프로농구에서 삼성을 80-65로 완파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전태풍을 축으로 경기 내내 삼성을 압도하며 거둔 승리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6게임 동안 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동부 전 승리로 6연패라는 암울한 터널에서 탈출한 오리온스는 이후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4연승까지 목전에 두었었다.

4연승의 길목이었던 SK 전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11점을 앞서면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거짓말같이 내리 13점을 내주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넘겨야 했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쉬운 1패를 더하고 연승이 끊기고 말았다.

다음 게임은 시즌 내내 3승에 머물고 있는 KCC와 일전. 오리온스는 충격적인 연장전 패배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치러야 했던 경기였고, 게임 내내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한 모습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신년 첫 게임, 서울 삼성에 시종일관 ‘압도’라는 단어와 함께 시간을 보낸 오리온스는 승리와 연을 맺었고, 4승 2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6연패 탈출의 시발점이었던 동부 전 4쿼터부터 특유의 파괴력 넘치는 모습에 전술적 우위를 통해 승리를 만든 후 4승 2패라는 성적과 함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었다. 그렇게 오리온스는 27게임을 통해 12승 17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공동 6위에 랭크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있다.

6연패 탈출 이후 매 게임 선전을 펼치고 있는 오리온스가 승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적어도 지난 세 게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은 마무리 능력이다. SK 전 석연치 않은 두 개의 판정이 있었지만, 38분 동안 조직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던 오리온스는 마지막 2분 30초 동안 다른 팀 같았다.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던 전태풍은 드리블이 많아지며 볼을 끌고 다녔고, 다른 선수들은 소위 말해 ‘멍 때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움직임이 둔화되었다. 추일승 감독은 한 차례 작전타임을 통해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으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KCC와 경기에서도 전날 게임의 충격적인 패배와 채 24시간 휴식도 갖지 못한 약점이 있었지만, 막판 전태풍의 활약으로 한 차례 역전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마무리 부족이라는 부분에 발목이 잡히면서 KCC에 4승째를 내주는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4쿼터 중반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낙승을 예상케했지만, 종료 2분 안쪽으로 들어서 연속해서 실점하며 ‘설마’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는 불안한 상황을 연출했다.경기를 마지막까지 정리하는 모습을 잃어버린 듯한 선수들 모습이었다. 코칭 스텝 역시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순간이었다. 다시한번 마무리 부재를 경험해야 했던 오리온스였다.

추일승 감독 역시 인터뷰를 통해 ‘마무리’라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추 감독이 이야기한 부분은 ‘집중력 부족’과 ‘체력’과 관련한 문제였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을 해주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벤치가 강하지 못하니 주전 선수들 체력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오리온스는 집중력 유지와 벤치 멤버의 업그레이드라는 두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유의 활발함에 밸런스까지 살려낸 오리온스이다. 두 가지 숙제만 풀어낸다면 1차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꿈이 멀지 않은 느낌이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