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슨이 괴력을 발휘한 SK가 오리온스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스의 2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SK가 10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순위권 추격을 위해 승리의 당위성이 분명했던 두 팀의 경기는 초반 이동준과 크리스 윌리엄스, 알렉산더 존슨을 내세워 장군멍군을 부르면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앞선 SK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 SK 86-76 고양 오리온스
주도권은 SK가 먼저 잡았다. SK는 21-21이던 1쿼터 1분35초를 남긴 시점에서 상대 허일영과 윌리엄스의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21-25로 1쿼터를 마쳤지만, 존슨의 골밑 점령으로 2쿼터 6분24초에 28-27로 역전했고 신상호의 3점까지 묶어 35-28까지 리드했다.
상승세를 등에 업은 SK는 상대 이동준에게 또 한 번 연속득점을 내주며 시소게임에 빠졌으나, 존슨의 바스켓카운트로 41-39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전반을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에 오리온스가 칼자루를 가져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유민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오리온스는 이후에도 허일영의 연속득점으로 47-43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존슨과 김효범에 내외곽포를 내주며 47-48로 뒤집어진 3쿼터 4분42초에도 작전타임 후 이동준의 맹렬한 득점포로 51-48로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결국 박유민과 최진수의 활약까지 더해 63-58로 4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스는 계속되는 턴오버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지만 윌리엄스의 공격과 전정규의 3점으로 경기 종료 5분전까지 72-67로 리드했고, 김효범의 장거리슛으로 72-72 동점이던 4쿼터 3분40초에도 김강선의 돌파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SK의 집중력이 빛났다. SK는 경기 종료 2분14초를 남기고 74-74 동점 상황에서 김선형의 자유투로 역전을 했고, 김민수의 골밑득점으로 4쿼터 1분34초를 남기고 78-74로 우세를 점했다.
분위기를 탄 SK는 이후 상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꼬박꼬박 챙기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갔고, 전정규의 외곽슛 실패에 따른 리바운드를 존슨이 걷어내며 경기를 굳혔다.
# 주요선수 기록
[서울 SK]
알렉산더 존슨: 38점 22리바운드
김선형: 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효범: 11점 3점슛 3개
[고양 오리온스]
크리스 윌리엄스: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 14점 4리바운드
이동준: 18점 8리바운드
오세호 기자 / 사진 바스켓코리아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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