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는 대체 불가 선수다.”
전주 KCC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97-79로 이겼다.
전반까지는 팽팽했다. 40-34. 앞서 있긴 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점수 차였다.
이후 맞이한 3쿼터, 승부처였다. 그리고 여기서 이정현의 가치가 빛났다.
2점만을 올리며 전반 내내 잠잠했던 이정현.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11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기세를 몰아, 또 한 번의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보탰다.
이정현의 후반 활약이 더욱더 놀라웠던 건, 슛 성공률 때문. 이정현은 19점을 올린 후반전에만 2점슛 성공률 100%(3/3), 3점슛 성공률 100%(4/4)를 기록. 고감도의 슛 감각을 선보이며, 마침내 팀의 완승까지 끌어냈다.
중요할 땐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는 선수라는 걸 또 한 번 증명해냈던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 그리고 계속 부진했는데, 오래간만에 활약해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정현은 지난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아예 올리지 못했다. 이에 팀이 이기긴 했지만, 선수 개인적으로는 마냥 기쁘진 못했을 터. 또한, 발목 부상 여파였기에 더욱이 속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정현은 프로 의식이 강한 선수였다. 그는 “발목이 아픈 건 맞지만, 이 정도 통증은 모든 선수가 갖고 있다. 그래서 그동안 부진했던 것에 발목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며 의연했다.
이어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발목 컨디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래서 휴식기 동안, 몸 상태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겠다.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를 잘하겠다”며 앞으로 맞이할 휴식기 계획까지 야무지게 세웠다.
이정현도 이야기했지만, KBL은 잠시 쉬어간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치르기 때문.
KCC에서는 팀의 주축인 라건아가 빠진다. 그리고 휴식기 이후 KCC는 라건아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에 라건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
이정현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라건아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렇다고 라건아가 없다고 해서 무너져서도 안 된다. 나머지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팀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선수들의 희생이 필요할 것 같다”며 팀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그러면서 “위기에 직면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휴식기 동안 선수들끼리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라건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굳센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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