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부산 BNK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55-29로 격파했다. 22승 8패로 정규리그 1위를 자력으로 확정했다.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외국 선수 없는 시즌이어서, 박지수(196cm, C)를 데리고 있는 청주 KB스타즈의 압도적 우위가 예상됐기 때문. ‘KB스타즈 1강론’이 나올 정도로, KB스타즈의 독보적인 우세가 예측됐다.
게다가 경쟁자들의 조건도 온전치 않았다. 특히,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FA(자유계약)였던 박혜진(178cm, G)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박혜진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족저근막염 증세로 개막전은 물론, 초반 두 개의 라운드를 건너뛰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없는 전력을 구상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꽤 많이 내려놓았다. 하지만 김진희(168cm, G)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고, 김진희의 투지와 패스 센스는 우리은행 기존 선수들과 긍정적으로 결합됐다.
무엇보다 김정은(180cm, F)의 건재가 컸다. 김정은은 공수 모두 컨트롤 타워를 맡았다. 박혜진 없는 우리은행을 지켜줬다. 특히, KB스타즈전에서 박지수를 효율적으로 막았고, 승부처에서의 득점으로 KB스타즈를 침몰시켰다.
박지현(183cm, G)과 김소니아(176cm, F)의 성장도 한몫했다. 두 선수 모두 운동 능력과 활동량, 자신감을 보여줬다. 골밑과 외곽,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팀에 기여했다. 김정은의 부담을 덜고, 박혜진의 빈자리를 메워줬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시즌 초반 KB스타즈와의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선두에 올랐다. 우리은행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정은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박혜진이 돌아왔다고 하나, 박혜진에게는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위성우 감독도 “내가 욕심을 내서, 팀 상황이 좋지 않아졌다”며 자책했다.
게다가 박지현과 김진희의 리듬이 가라앉았다. 박지현은 슈팅 기복, 김진희는 부족했던 슈팅 능력 때문에 애를 먹었다. 또, 우리은행의 가용 인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은행 주축 자원의 체력 부담이 컸다.
그렇지만 박혜진이 박지현과 김진희, 김소니아 등 주축 자원의 부담을 덜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본연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또 한 번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최은실(183cm, C)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발가락을 다친 것. 꽤 큰 부상이었다. 본연의 경기력을 되찾은 박혜진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박혜진과 최은실, 김정은이 모두 없던 경기도 있었다. 우리은행은 그 경기에서 무력하게 패했다.(2021.01.28. vs 삼성생명 : 55-64)
위기였다. 우리은행이 100%의 전력으로 나서기 쉽지 않았고, KB스타즈의 리듬이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승부 근성으로 뭉친 우리은행은 또 한 번 상승세를 탔다. 그 동안 KB스타즈가 연패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2월 10일.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 모두 19승 7패.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정규리그 우승 팀을 결정하는 경기였다.
우리은행이 더 집중했다. 활동적이면서 조직적인 플레이로 KB스타즈를 괴롭혔다. 박혜진이 3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소니아가 2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원투펀치 역할을 해냈다. 여기에 최은실과 베테랑 홍보람(178cm, F)이 쏠쏠하게 활약하는 등 고른 선수의 활약이 이날 승리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결국 KB스타즈라는 대어를 잡았고, 정규리그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여전히 2승을 필요로 했다. 2승이 있어야,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은 과업을 모두 이행했다. 비록 지난 18일 하나원큐에 64-66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신한은행과 BNK를 모두 잡았다.
우리은행은 결국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00%의 전력으로 경기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100%의 결과를 냈다. 어떻게 보면, 100% 이상의 효율을 보인 셈이다. 그랬기 때문에, 우리은행의 이번 정규리그 여정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우리은행 2020~2021 시즌 주요 기록]
1. 실점 : 평균 62.4점 (최소 1위)
1) 2점슛 허용률 : 약 40.7% (522/1282) -> 최소 1위
2) 3점슛 허용률 : 약 28.5% (173/608) -> 최소 1위
2. 리바운드 (팀 리바운드 제외) : 평균 37.83개 (1위)
3. 2점슛 성공률 : 약 46.33% (2위)
4. 턴오버 : 평균 9.57개 (최소 2위)
5. 스틸 : 평균 6.13개 (3위)
[우리은행 주요 선수 기록]
1. 박혜진 : 19경기 평균 32분 11초, 17.4점 4.5리바운드 2.6어시스트
- 3점슛 성공률 : 48.2% (53/110)
2. 김소니아 : 30경기 평균 35분 24초, 17.2점 8.9리바운드 3.3어시스트 1.4스틸
3. 박지현 : 30경기 평균 36분 43초, 15.6점 10.0리바운드 3.0어시스트 1.8스틸 1.0블록슛
4. 김진희 : 30경기 평균 30분 48초, 5.0점 5.5어시스트 3.0리바운드
5. 최은실 : 20경기 평균 28분 25초, 10.5점 5.2리바운드
6. 김정은 : 17경기 평균 33분 40초, 13.4점 5.5리바운드 2.8어시스트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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