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효성여고 주장 박효은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6 22: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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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26년 5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6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효성여고의 주장이자 슈터인 박효은. 6명뿐인 팀에 부상 선수가 속출하지만, 3학년이자 주장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내비쳤다. 그는 “3학년이 혼자라 책임감을 배로 느껴요. 팀원들이 부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위로도 해주고, 힘내자고 같이 이끌어가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고 합니다”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프로 무대를 향한 속마음도 전했다. 박효은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프로를 목표로 농구를 시작했으니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 팀 사정과 관계없이 항상 성실하게 목표를 향해 도전하려고 해요. '저 선수처럼 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뛰겠습니다”라면서 다부지게 뛸 것을 다짐했다. 

 

(인터뷰 당시) 주말리그 준비에 한창이죠?

부상 선수가 있었지만, 점점 복귀하고 있어요. 오늘 처음으로 6명 전원이 훈련에 참여했고요. 

 

앞서 대회에도 많이 나가지 못한 걸로 알고 있는데. 

3월 춘계연맹전과 4월 협회장기에는 참가하지 못 했어요. 5월 연맹회장기 하나만 나갔죠. 

 

동계 훈련 때는요?

동계 시즌에는 다 같이 훈련했는데, 시즌을 앞두고 부상 선수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본인도 부상이 있었나요?) 저는 없었어요. 작년(2025년) 2월에 우측 전완근 골절로 3개월 정도 재활했고, 이후엔 부상 없이 운동했어요. 

 

올 시즌에 준비한 팀 컬러가 있다면?

뛰는 걸 많이 했어요. 5명 모두 많이 움직이면서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열심히 하는 걸 준비했어요. 공격에선 드리블 없이 연속적으로 스크린 거는 걸 연습했고요. 

 

팀원들과의 합은 어떤가요?

동계 때는 처음으로 합을 맞추는 거라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었어요. 동선도 많이 겹쳤고, 서로 원하는 걸 잘 모르는 느낌이었죠. 올해 대회를 많이 나가진 않았지만, 점점 손발이 맞아가고 있어요. 

 

올해 3학년은 박효은 선수 한 명뿐이라고요. 

네. 고등학교 진학 후 팀원이 항상 많지 않아서 1학년 때부터 거의 풀타임을 뛰었어요. 

 

1~2학년 때와 달라진 점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3학년이라 책임감이 커졌어요. 그리고 돌파가 많이 부족한 편이라 연습을 많이 했더니 조금 나아졌고요. 지역방어 수비에서도 자리를 더 잘 잡게 됐어요. 

 

본인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저는 3점슛에 가장 자신 있어요. 특히 45도와 사이드에서요. 오픈 찬스와 무빙슛 모두 잘 넣을 수 있어요. (수비는?) 악착같이 따라다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반면, 개선해야 할 점은요?

초등학생 때부터 슈터로 슛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보니, 돌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요. 지금은 공격 옵션을 늘리기 위해 드리블과 점프슛, 스텝백, 돌파 등 다양한 걸 훈련하고 있어요. 

 

수비에서 보완하고 있는 점도 있을까요?

상대가 돌파할 때 첫 스텝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요. 몸싸움에서도 밀리고요. 그래서 수비 첫 스텝을 길게 뻗는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양선희 코치님께 듣는 조언이 있다면?

선생님께서 "수비가 나오는데도 슛만 던지냐. 돌파도 해라. 돌파할 때 첫 스텝은 길게, 두 번째는 짧게 가져가면서 몸을 붙여라"라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수비할 때 상대한테 돌파로 뚫리면 저도 모르게 손을 내려서 파울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손을 끝까지 들고, 내리면 안 된다"라고 짚어주세요. 

 

롤 모델도 있나요?

저는 부산 BNK 썸의 이소희 선수를 눈여겨봐요. 슛과 돌파 모두 좋으시더라고요. 닮고 싶은 점이 많은 선수예요. 멀리서도 자신 있게 던지는 3점슛과 강하게 돌파해서 메이드하는 모습을 배우려고 해요. 

 

이소희 선수가 원 포인트 레슨을 해준다면?

슛이 막혔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싶어요. 그런 걸 잘하기 위해선 뭘 해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올해 드래프트에 도전할 계획이죠?

솔직히 자신 있는 편은 아니에요. 중학교 때까진 수비가 타이트하지 않아서 슛도 잘 들어가고 자신 있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피지컬 등의 차이를 실감하게 됐거든요. 그래도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는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을 것 같아요. 

3학년이 혼자라 책임감을 배로 느껴요. 팀원들이 부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위로도 해주고, 힘내자고 같이 이끌어가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목표도 알려주세요. 

일단 팀 목표는 올해가 끝나기 전에 입상하는 거예요. 개인적으론 제 장기인 3점슛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어요. 

 

끝으로 각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프로를 목표로 농구를 시작했으니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 팀 사정과 관계없이 항상 성실하게 목표를 향해 도전하려고 해요. '저 선수처럼 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죽기 살기로 뛰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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