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DB 이용우가 인내 끝에 얻은 결과, ‘폭발력’과 ‘효율성’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8 2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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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게 이용우(184cm, G)의 최대 성과였다.

원주 DB는 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92-84로 꺾었다. 18승 22패로 단독 6위. 공동 7위인 창원 LG-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7승 22패)와는 반 게임 차다.

에이스 허웅(185cm, G)과 1옵션 외국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204cm, F)가 경기를 지배했다. 먼저 허웅은 23점(3점 : 3/7) 3어시스트 3스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오브라이언트는 91-84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포함, 22점 12리바운드(공격 3)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분명 원투펀치의 화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식스맨들이 나가서 너무 잘해줬다. 식스맨들이 만든 승리”라며 식스맨들의 활약을 극찬했다.

그 중 한 명이 이용우였다. 이용우는 15분 51초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5점 2리바운드(공격 1)에 야투 성공률 75%(2점 : 3/4, 3점 : 3/4)를 달성. ‘폭발력’과 ‘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하지만 이용우는 2021~2022 시즌 초반만 해도 이준희(193cm, G)-정호영(188cm, G) 등에 밀려 1군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D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고, 경기 체력을 끌어올려야 했다. 부족했던 점도 집중 점검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단점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2군으로 보냈다. 승패가 달린 1군에서 단점을 고치긴 어렵기 때문이다. 수비와 포인트가드로서의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며 이용우에게 준 과제를 말했다.

그 후 “기존에 했던 깨끗한 스타일의 농구는 안 된다고 했다. 그건 정말 기술이 좋을 때나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작년에도 많이 뛰었지만, 작년에는 두경민과 허웅으로부터 받아먹는 득점을 했을 뿐”이라며 강하게 말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운영을 위해, 4쿼터에도 (이)용우를 투입했다. 예전처럼 힘 없이 농구하지 않는다.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다. 그런 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그런 마음가짐을 변함없이 보여주면 좋겠다. 더 나아질 거다”며 더 나아질 이용우를 언급했다.

이용우 또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들을 D리그에서 연습했다. 수비부터 하려고 했고, 공격에서는 잘하는 걸 하려고 했다”며 자신의 과제를 알았다.

그리고 “(허)웅이형한테 수비자들이 몰렸고, 거기서 나온 볼을 자신 있게 던졌다. 다만, 수비는 10점 만점에 4점이다. (허)훈이형을 최대한 귀찮게 하려고 했지만, 훈이형한테 득점을 많이 줬다”며 KT전 경기력을 냉철하게 돌아봤다.

이용우의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마음이었다. 마지막 말에서 그걸 알 수 있었다. 이용우의 마지막 말은 “(다른 선수들이 뛰는 것에) 초조하지 않았다.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였다. 기다림의 끝은 폭발력이었고, 그 폭발력은 팀에 단독 6위를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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