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뷰] ‘홈에서 끝냈다’ 3쿼터 압도한 KCC, 정관장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역대 정규리그 6위 팀 최초

문광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20: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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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를 장악한 KCC가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 KCC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정관장에 84-6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KCC는 정규리그 6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고양 소노로, 역대 최초 정규리그 5, 6위팀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CC는 전반을 10점 차(45-35)로 앞섰고, 3쿼터 완전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7분 31초 동안 정관장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22점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의 결과로 KCC는 부산 연고지 이전 후 홈에서 열린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정관장은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3쿼터 심각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고, 경기 전체 필드골도 38%에 그쳤다. 공격에서 1옵션 역할을 해줘야 할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단 2점에 묶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KCC-정관장,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
- KCC: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숀 롱
- 정관장: 변준형-박지훈-표승빈-김종규-조니 오브라이언트

1Q 부산 KCC 20-15 안양 정관장: 롱의 골밑 장악, 초반부터 기세 올린 KCC!
[숀 롱 1쿼터 기록]
- 8분, 6점(2점슛: 3/3) 5리바운드(공격 2)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에 제공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지니고 있다(리바운드 40.7-28.7). 그 중심에는 3경기에서 평균 14.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준 숀 롱이 있었다. 롱은 지난 3차전에서도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내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초반에도 롱은 골밑에서 위력을 드러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골밑에서 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냈다. 수비에서도 오브라이언트의 포스트업을 버텨낸 롱은, 허훈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정관장의 작전시간을 이끌어냈다. KCC는 송교창의 턴어라운드 점프슛으로 10점 차(14-4)까지 앞섰고, 허웅의 3점슛이 터지며 기선을 잡았다.

정관장은 초반 표승빈의 3점슛 이후, 1쿼터 종료 3분 8초 전까지 필드골 7개를 연달아 실패했다. 하지만 1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브라이스 워싱턴이 분위기를 바꿨다. 워싱턴은 3점슛과 돌파 득점을 비롯해 쿼터 막판 연속 7점을 올렸고, 정관장은 11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줄였다.

2Q 부산 KCC 45-35 안양 정관장: 정관장의 추격, 다시 달아난 KCC
[허훈 2쿼터 기록]
- 8분 11초, 7점(2점슛: 1/1, 3점슛: 1/2)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관장은 1쿼터 막판의 흐름을 2쿼터에도 이어갔다. KCC의 야투 3개가 모두 실패한 사이, 한승희의 중거리 슛과 아반도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동점(20-20)을 만들었다.

하지만 KCC는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앞섰다. 그리고 허훈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허훈은 롱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뜨렸고, 스크린을 타고 중거리 뱅크슛까지 연속 5점을 올렸다. KCC의 리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양 팀은 서로 3차례씩 득점을 주고받았다.

점수 차가 비슷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KCC는 다시 격차를 벌렸다. 허웅이 허훈의 공격 리바운드를 중거리 슛으로 매듭지었고,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하며 10점 차(45-35)의 리드로 후반을 맞았다.

3Q 부산 KCC 63-46 안양 정관장: 다시 찾아온 약속의 3쿼터, 7분 31초간 무득점 봉쇄!
[KCC-정관장 3쿼터 주요 기록]
1. 득점: 18-11
2. 리바운드: 9-6
3. 어시스트: 4-2
4. 2점슛 성공률: 64%(7/11)-25%(2/8)
5. 3점슛 성공률: 20%(1/4)-25%(1/4)
6. 자유투 성공률: 25%(1/4)-80%(4/5)


KCC는 수비에서 연이어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어, 최준용이 코트의 지배자로 나섰다. 최준용은 한승희를 상대로 스텝백 점프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문유현의 슛을 블록해내며 부산사직체육관의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KCC는 수비 강도도 더 끌어올렸다. 정관장의 다급한 슛 시도는 연이어 림을 외면했고, KCC는 정관장의 3쿼터 정관장에 7분 31초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어 윤기찬의 3점슛까지 더한 KCC는 22점 차(57-35)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정관장은 3쿼터 1분 31초를 남기고 전성현의 3점슛으로 후반 첫 필드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CC는 최준용의 뱅크슛과 윤기찬의 골밑 득점으로 17점(63-46)의 큰 격차를 유지했다.


4Q 부산 KCC 84-67 안양 정관장: 6위 팀 최초 챔프전 진출, 새 역사를 쓴 KCC
KCC는 4쿼터 한때 12점 차까지 따라잡혔지만, 롱이 연속 3점슛 2방을 터뜨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승부와 상관이 없었다. KCC는 승리를 확정지으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복귀했다.

KCC는 지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이뤄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번 시즌 4강에서 정관장을 누르며 6위 팀으로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부산 연고지 이전 후 홈에서 플레이오프 8연승을 달성하며 홈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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