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히트 상품이었던 빅 라인업,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2 19: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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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빅라인업을 또 볼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7위에 오른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포츠에 만약이란 없지만, 종료 직전의 4승 2패를 거둔 것을 감안하면 삼성은 충분히 6강 싸움을 전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끝맺음으로 인해 허탈함만 남긴 채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남는 삼성지만, 그들은 지난 시즌 중반 하나의 히트 상품을 만들었다. 빅 라인업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2라운드가 되자 이를 처음으로 가동했다. 델로이 제임스(199cm)를 필두로 이관희(190cm), 김동욱(194cm), 장민국(199cm), 김준일(201cm) 등 190cm가 넘는 장신들을 동시에 기용했다. 공격에서 미스매치 유발은 물론이고 수비에서의 제공권 우위도 가져갔다.

사실 이는 비시즌부터 이상민 감독이 준비했던 비장의 무기였다. 그러나 닉 미네라스의 초반 컨디션 저하로 인해 잠시 감춰놓았다. 이후 조금씩 미네라스의 경기력이 올라오자 빅 라인업을 꺼낸 것이다.

숨겨뒀던 삼성의 수는 대성공이었다. 승부처 마다 가동했던 빅라인업 덕분에 삼성은 2라운드 초반 7경기에 6승을 추가했다. 파죽지세였다.

하지만 제임스에 대한 상대팀의 분석이 끝나자 빅 라인업 위력을 잃었다. 리바운드 약점과 제임스의 경기력 저하가 문제였다. 결국 이상민 감독의 깜짝 카드는 점점 출연 횟수가 줄었다. 후반 다시 가동하기는 했으나, 연속적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삼성의 빅라인업을 볼 수 있을까. 우선 삼성은 이상민 감독에게 다시 한 번 지휘봉을 맡겼다. 그렇기에 이를 재차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빅 라인업을 시도하기에 선수 자원도 충분하다. 포인트가드를 맡는 이동엽은 193cm로 다른 팀의 포워드와 비슷한 신장이다.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193cm)의 1번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신 1번 자원이 두 명이나 존재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빅라인업의 일원이었던 김동욱, 이관희, 장민국을 모두 FA를 통해 재계약했다.

이제 관건은 외국 선수 선발이다. 지난번 발목을 잡았던 리바운드를 해결해줄 선수만 추가되면 또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상민 감독은 현재까지는 골밑에서 득점력 있는 빅맨을 원하고 있다.

 

삼성은 포지션 대비 장신자원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외국 선수 자리만 잘 갖춰진다면 지난 시즌 삼성에게 연승을 안겨줬던 빅 라인업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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