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돌아온 정준원, DB 포워드 라인에 힘 될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9 19: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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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194cm, F)이 DB 포워드 라인에 힘이 될까.

원주 DB는 19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0-79로 졌다. 이번 시즌 D리그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승 3패(6위)로 순위 상승할 기회도 놓쳤다.

DB는 2020~2021 시즌 개막 전부터 부상의 악령에 시달렸다. 김현호(184cm, G)가 2020년 여름 연습 경기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한 게 시작이었다.

김종규(206cm, C)와 윤호영(196cm, F)의 몸 상태도 완전치 않았다. 김종규는 발뒤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고, 윤호영은 허리 통증 때문에 애를 먹었다. 골밑의 중심인 두 선수가 같이 빠지거나 교대로 빠지며, DB 전력은 불안해졌다.

두경민(183cm, G)과 허웅(185cm, G)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DB가 이용우(184cm, G)와 이준희(191cm, G) 등 신인 가드를 정규리그에 포함했던 이유다. 그만큼 DB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주축 자원이 돌아왔고, 얀테 메이튼(200cm, F)이라는 새로운 외국 선수가 DB 전력에 보탬이 됐다. 덕분에, DB는 브레이크 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4경기 모두 이겼고, 이긴 팀이 1~4위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있었다. 김현호가 D리그를 통해 복귀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또 시즌 아웃됐고, DB는 전력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그렇지만 김현호가 돌아온다고 할 때, 한 명의 선수가 더 돌아오는 걸로 예정됐다. 바로 정준원(194cm, F)이었다.

정준원은 큰 키에 빠른 발과 투지, 슈팅 등 다양한 공수 옵션을 지닌 선수. 그렇지만 2020~2021 정규리그 3경기 만에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후 꽤 오랜 시간 재활과 치료에 매진해야 했다.

지난 2월 9일 서울 SK와 D리그 경기로 복귀전을 치렀고, 복귀전에서 27분 41초를 뛰었다. 5점 2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1스틸. 블록슛을 제외하면, 눈에 띠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대표팀 브레이크 동안 열린 D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9점 4리바운드(공격 3) 2스틸에 1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팀은 졌지만, 정준원은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전. 1쿼터에는 1분 40초만 나섰지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본인의 경기 체력과 팀원의 사기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2쿼터에도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활동량과 이타적인 플레이가 기반이 됐기에, 더 인상적이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공헌하려고 했다. 전반전까지 6점 1리바운드(공격) 1스틸에 야투 성공률 100%(2점 : 3/3)를 기록했다.

3쿼터에는 5분 12초 동안 나섰지만,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DB 역시 53-59로 추격하다가 55-67로 급격히 무너졌다. 4쿼터를 기약했지만, 4쿼터에도 1분 8초만 나섰다. DB 또한 마지막을 넘지 못했다. 정준원은 16분 4초 동안 6점(2점 : 3/4) 1리바운드(공격) 1스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B는 현재 15승 24패로 9위. 6위 부산 kt(19승 19패)와의 간격은 4.5게임 차. 적지 않은 격차다. 그러나 DB의 흐름이 좋고, 아직까지는 산술적으로 6위를 노릴 수 있다.

윤호영과 김종규 등 주축 장신 자원이 많이 뛰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이 많이 뛸 수 있는 몸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상범 DB 감독 특유의 많은 교체와 많은 선수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

김태홍(195cm, F)과 배강률(198cm, F), 김훈(196cm, F) 등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정준원도 가세해야 한다. 정준원의 활동량과 운동 능력, 투지는 주축 자원의 체력 부담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정준원의 강점이 DB의 분위기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DB는 정준원의 정규리그 활용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돌아온 정준원을 D리그에서 시험하고 있다. 다만, D리그는 DB와 정준원 모두에게 1차 시험일 뿐이다. 정준원이 정규리그에서 힘을 내지 못하면, DB로서는 플러스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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