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에서 원주 DB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3-104로 졌다. 2승 2패로 단독 2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반면, DB에 이번 대회 첫 승을 안겨줬다.
LG는 많은 가드진을 보유하고 있다. 가드진의 피지컬과 성향이 비슷하기에, LG 벤치는 가드진의 출전 시간을 배분하기 어렵다.
김시래(178cm, G)를 서울 삼성으로 보내고, 이관희(191cm, G)를 서울 삼성에서 데려온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가드진의 신장을 높이고, 가드진의 공격 성향을 높이기 위해 한 선택.
하지만 김시래의 공백은 꽤 크다. 스피드와 공격력, 패스 센스까지 겸비한 김시래는 KBL 정상급 포인트가드. 김시래의 공백을 메울 이가 많을수록, LG가 남은 시즌을 쉽게 풀 수 있다.
이원대도 김시래의 대안 중 하나다. 사실 이원대는 2020~2021 시즌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정규리그 31경기 출전에 평균 21분 50초 소화, 8.0점 2.8어시스트 1.6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기 때문.
그렇지만 이원대의 최근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했다. 특히, 2021년이 시작된 이후, 이원대가 30분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단 한 경기밖에 없었다.(2021.01.29. vs 삼성 : 31분 16초) 나머지 6경기 중 5경기를 10분 미만으로 뛰었다.
게다가 2월 6일 서울 삼성전 이후 3경기를 연달아 나서지 못했다.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던 이원대였지만, 이원대에게 분위기를 바꿀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대표팀 브레이크는 이원대한테 좋은 기회였다. 특히, 브레이크 동안 열린 D리그 경기가 그랬다. 이원대의 부족했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단으로 충분했다.
이원대는 지난 16일 서울 삼성전에서 윤원상(180cm, G)-한상혁(182cm, G) 등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른 전개와 안정적인 2대2 플레이, 자신 있는 슈팅으로 LG의 승리(81-79)를 이끌었다. 33분 11초 동안 11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블록슛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하루 뒤에 열린 DB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동료의 스크린을 이용해 스크리너 수비수까지 끌어들인 후, 수비수가 방심하는 타이밍에 슛을 쐈다. 그게 경기 시작부터 잘 먹혔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8점을 퍼부었다. LG의 추격에 힘이 됐다.
2쿼터 역시 윤원상-한상혁-박병우(187cm, G) 등 다양한 동료와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해결해야 할 때와 살려줘야 할 때를 잘 구분했고, 자신 있는 슈팅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전반전까지 11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도 불 같은 슈팅 능력을 보여줬다. 한상혁과 박병우의 도움을 받아, 폭발력을 보여줬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퍼부었다. 3쿼터 야투 성공률 100%(2점 : 1/1, 3점 : 3/3)로 효율도 높았다.
4쿼터 초반에는 이용우(184cm, G)와 득점 맞대결을 펼쳤다. 3점을 퍼붓는 이용우에게 안정적인 점퍼와 파울 유도에 이은 자유투, 3점슛 등으로 맞받아쳤다. 4쿼터 종료 27.4초 전에는 동점을 만드는 어시스트로 연장전 티켓을 만들기도 했다.
연장전에서는 단 하나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속공 전개로 정해원(186cm, F)의 추격 3점포를 도왔다. 그러나 LG는 경기 종료 4.1초 전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의 자유투 2개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원대는 제 몫을 다했다. 연장전을 포함해 45분을 모두 소화했고, 3점슛 8개를 포함해 34점을 퍼부었다. 6개의 어시스트도 곁들였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LG가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는 많다. 그러나 1번을 분류할 수 있는 LG 선수 중 이원대만큼 공격력과 경기 조립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이는 없다. 눈에 띠지 않아도, 이원대의 가치가 낮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LG가 이원대의 컨디션 향상을 원할 수 있다. 이원대의 D리그 경기를 눈여겨 봐야 한다. 이원대 스스로도 경기력 회복을 바랄 것이다.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어졌다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래서 이원대는 그 자리에 더 욕심을 낼 것이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선결 과제도 잘 알고 있다. D리그에서 경기력과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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