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얼리 엔트리 선언’ 고려대 심주언, 상명대전에서 보여준 건 ‘에너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8: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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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언(190cm, F)이 상명대전에서 ‘에너지’를 보여줬다.

고려대학교는 15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에서 상명대학교를 80-67로 꺾었다. 14승 3패를 기록했다. 1위 중앙대학교(15승 2패)와 1게임 차다.

고려대는 2026시즌 중 큰 전력 변화와 마주했다. 주장인 유민수(200cm, F)는 지난 8월 일본 가고시마로 향했고, 또다른 핵심 포워드인 이동근(197cm, F)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3x3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다. 이로 인해, 고려대의 높이가 확 낮아졌다.

게다가 심주언이 최근에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했다. 동기들보다 1년 먼저 프로에 노크한 것. 그래서 주희정 고려대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하지만 언급된 선수들은 더 높은 무대에서 경쟁하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제자이자 후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심주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런 이유로, 남은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상명대전도 마찬가지다.

심주언은 변함없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3번 혹은 4번을 넘나들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슈팅’과 ‘공수 전환 속도’에 집중했다.

심주언은 찬스를 부지런히 창출했다. 심주언이 부지런히 움직여줬기에, 다른 선수들이 3점 라인 밖에서 기회를 많이 얻었다. 김정현다니엘(194cm, F)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 고려대는 12-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심주언은 상명대 볼 핸들러들을 부지런히 쫓아다녔다. 박인섭(177cm, G)과 김민국(180cm, G), 윤용준(181cm, G) 등 여러 스타일의 볼 핸들러를 수비했다. 상명대 공격의 젖줄들을 끊으려고 했다.

그리고 고려대가 3-2 변형 지역방어를 사용할 때, 심주언이 탑에 있었다. 심주언의 역할이 중요했다. 탑에서 상명대의 볼 흐름을 관찰하고,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넘나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심주언이 수비 진영에서 제 몫을 해줬고, 고려대는 26-18로 2쿼터를 시작했다. 심주언은 2쿼터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받아먹는 득점을 하려고 했다. 공수 리바운드에도 많이 가담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치를 발현했다.

다만, 고려대는 42-34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3쿼터 시작 1분 5초 만에 42-39. 저조한 흐름을 깰 누군가가 필요했다.

심주언이 이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심주언의 헌신은 김정현(195cm, F)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연결됐다. 고려대는 그 후 7점을 연달아 작렬. 51-39로 달아났다.

심주언의 동작 한 번이 흐름을 바꿨다. 고려대의 승리가 확실시됐다. 그렇지만 심주언은 에너지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3쿼터 종료 4분 29초 전에는 스틸에 이은 속공. 53-42로 상명대의 상승세를 또 한 번 차단했다.

장기인 슛을 많이 성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자신의 또다른 장점을 어필했다. 그건 바로 ‘에너지’였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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