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고르게 뛴 정관장, 필리핀 NU 완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7: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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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정관장이 담금질을 착실히 하고 있다.

정관장은 1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필리핀 NU(National University)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85-49였다.

박지훈(184cm, G)과 렌즈 아반도(188cm, F), 박정웅(192cm, F)과 한승희(197cm, F), 존 무니(206cm, C)가 먼저 나섰다. 현재 정관장 선수 중 최상의 조합. 포지션 밸런스가 가장 좋은 조합이기도 했다.

국내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다했다. 그리고 무니가 중심을 잡아줬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났고, 정관장은 경기 시작 2분 32초 만에 8-0으로 앞섰다. NU의 타임 아웃 1개를 없애버렸다.

그러나 이들의 기세가 살짝 떨어졌다. 공격 동선이 그렇게 유연하지 않았고, 볼 없이 움직이는 타이밍도 엇갈렸기 때문. 특히, 무니와 국내 선수들이 시간을 필요로 하는 듯했다.

하지만 아반도가 저돌적으로 공격. NU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한승희도 3점 라인 밖에서 점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박지훈과 아반도가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김세창(181cm, G)과 표승빈(190cm, F)이 코트로 나섰다.

표승빈까지 3점을 터뜨렸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를 유도.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대헌(196cm, F)과 김진영(193cm, G)이 차례대로 코트를 밟았다. 여러 선수들이 코트에 나섰고, 정관장은 26-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의 컬러인 ‘짠물수비’가 제대로 드러난 것.

1쿼터 후반부터 뛴 선수들(김세창-표승빈-김진영-이대헌)과 라숀 토마스(200cm, F)가 2쿼터를 시작했다. 국내 백업 자원들이 대부분이기는 했으나, 이들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정관장이 2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31-3. NU의 타임 아웃을 또 한 번 이끌었다.

점수 차가 계속 컸다. 그러다 보니, 정관장의 집중력이 살짝 떨어졌다. 기세도 사그러들었다. 2쿼터 종료 3분 6초 전 39-17.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박지훈과 아반도, 박정웅이 돌아왔다. 교체된 선수들이 텐션을 다시 끌어올렸다. 세트 오펜스가 유기적으로 전개됐고, 속공 점수도 다시 많아졌다. 그 결과, 정관장은 52-20으로 전반전을 종료했다.

스타팅 라인업이 3쿼터를 시작했다. 1쿼터에 합을 맞춰본 바 있기에, 이들의 조직력이 더 좋았다. 그러면서 정관장과 NU의 간격이 더 벌어졌다.

박지훈과 무니가 하이라이트 필름을 제작했다. 기반은 픽앤롤이었다. 박지훈은 무니의 스크린과 골밑 타이밍에 맞춰 점프했고, 무니는 이를 덩크로 마무리. 안양정관장아레나에 운집한 팬들이 박수를 쳤다.

관중들은 또 한 번 놀랐다. 표승빈이 3쿼터 마지막 공격 때 하프 코트 부근에서 버저비터를 작렬한 것. 이로 인해, 정관장은 70-3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대헌과 토마스가 4쿼터에 컨트롤 타워로 나섰다. 정관장의 패스가 훨씬 유연해졌다.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NU 선수들의 파울이 늘어났다. 파울 강도도 셌다. 정관장 선수들이 위험하게 넘어졌기에,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정관장도 큰 변화 없이 연습 경기를 마쳤다.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일본 구마모토대와 연습 경기를 실시한다. 하루 뒤에는 필리핀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와 스파링을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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