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짜디 짠 수비’ 우리은행,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1 15: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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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통합 우승 횟수 : 역대 통산 1위

우리은행이 또 한 번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55-29로 꺾었다. 22승 8패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의 승인은 ‘강한 수비’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BNK의 득점을 ‘19’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박혜진(178cm, G)-박지현(183cm, G)-최은실(182cm, C) 등이 고비에 득점을 만들었다. 비록 우리은행이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지만, 극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다.

1Q : 아산 우리은행 16-7 부산 BNK 썸 - 같은 입장, 극명한 온도 차이

[우리은행-BNK 1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약 45%(5/11)-12.5%(1/8)
- 3점슛 성공률 : 약 33.3%(2/6)-약 16.7%(1/6)
 * 모두 BNK가 앞
 * BNK : 경기 시작 후 야투 12개 연속 실패 (2점 : 7개, 3점 : 5개)

우리은행과 BNK 모두 승리를 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기면 정규리그 1위를 자력 확정할 수 있었고, BNK는 홈 최종전에서 연패 탈출을 원했기 때문이다.
두 팀의 입장은 같았다. 하지만 경기력은 달랐다. 특히, 수비 응집력이 달랐다. 몸싸움 강도와 로테이션 속도 및 타이밍 모두 우리은행의 우위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2분 15초 전 14-0까지 앞섰다.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불안 요소가 있었다. 김소니아(176cm, F)가 1쿼터에만 3개의 파울을 범했고, 우리은행의 수비가 1쿼터 후반에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2Q : 아산 우리은행 29-13 부산 BNK 썸 - 애미야, 국이 짜다

[우리은행 2Q 야투 허용률]
- 2점슛 허용률 : 약 21% (3/14)
- 3점슛 허용률 : 0% (0/4)
[우리은행 2Q 주요 3점 장면]

- 2Q 시작 후 1분 22초 : 박혜진, 오른 코너 3점슛 (우리은행 19-9 BNK)
- 2Q 종료 1분 26초 전 : 박지현, 왼쪽 코너 3점슛 (우리은행 26-13 BNK)
- 2Q 종료 56초 전 : 최은실, 왼쪽 45도 3점슛 (우리은행 29-13 BNK)
 * 우리은행 2Q 3점슛 성공률 : 50% (3/6)

‘강한 수비, 빠른 농구’.
우리은행의 연습체육관에 적힌 문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어떤 농구를 추구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에도 “우리가 몇 경기 동안 기본적인 걸 못했다. 수비와 몸싸움 등 활동량 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 시즌이 마지막으로 갔기에, 전술적인 것보다는 체력과 마음가짐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강한 수비를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단 3개의 야투만 허용했다. BNK가 쉬운 찬스를 놓친 것도 있었지만, 우리은행의 수비 집중력이 그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우리은행은 수비는 너무 짰다.
그러면서 우리은행의 3점포가 터졌다. 박혜진-박지현-최은실이 한 방씩 터뜨렸다. 반면, BNK는 짠맛을 제대로 경험했다.

3Q : 아산 우리은행 37-19 부산 BNK 썸 - 진흙탕 싸움

[우리은행-BNK 3Q 야투 성공률]
- 2점슛 성공률 : 약 23%(3/13)-약 27%(3/11)
- 3점슛 성공률 : 0%(0/7)-0%(0/5)
 * 모두 우리은행이 앞

두 팀 모두 전투적인 농구를 하는 팀이다. 많은 활동량과 강한 몸싸움을 핵심 컬러로 삼는 팀이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서 전투력을 강조하는 것도 비슷하다.
두 팀의 수비 강점과 공격 약점이 결합될 때, 두 팀 모두 부진할 수 있었다. 이날 3쿼터 역시 그랬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강한 힘을 쏟았고, 필요할 때 득점하지 못했다.
좋게 말하면 수비전이었고, 안 좋게 말하면 진흙탕 싸움이었다. 이기고 있는 팀도 지고 있는 팀도 웃을 수 없었다.

4Q : 아산 우리은행 55-29 부산 BNK 썸 - WKBL 역대 최강 팀

[WKBL 역대 최강자, 우리은행]
- 정규리그 우승 횟수 : 13회 (2020~2021 시즌 포함)
- 챔피언 결정전 우승 횟수 : 10회 (2020~2021 시즌 미포함)
- 통합 우승 횟수 : 9회 (2020~2021 시즌 미포함)
 *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통합 우승 횟수 : 역대 1위

2020~2021 시즌 개막 전의 우승 후보는 우리은행이 아니었다. 박지수(196cm, C)라는 빅맨을 데리고 있는 청주 KB스타즈가 어마어마한 전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해냈다. 박혜진(178cm, G)이 시즌 초반에 나오지 못했고 김정은(180cm, F)이 시즌 중반에 아웃됐지만, 우리은행 특유의 응집력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역대 정규리그 우승 횟수와 역대 챔피언 결정전 우승 횟수, 역대 통합 우승 횟수 모두 6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현 시점에서 WKBL 역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우승 DNA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보여줬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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