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그렇지, 훈련 강도는 세다”
KBL 대부분의 구단이 지난 1일부터 2020~2021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선수단의 체력을 점검한 후,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SK는 다른 구단보다 늦게 선수들을 소집했다. SK는 지난 8일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8일부터 12일까지는 컨디션 점검에 집중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지 않았다. 다른 구단 선수들이 부러워할 일이었다.
그러나 15일부터는 그렇지 않았다. 체력 테스트와 컨디셔닝에 집중한 SK 선수들은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트 런닝 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1시간 30분 동안 실시하는 런닝 훈련은 선수단의 진을 빼놓았다.
하지만 한대식 SK 체력 코치는 지난 1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15일부터 26일까지는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29일부터 2주 동안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서킷 트레이닝을 병행하기 때문이다”며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를 최고난도 기간으로 바라봤다.
‘서킷 트레이닝’이라는 단어가 귀에 들어왔다. 그리고 전희철 코치와 마주했다. 전희철 코치는 “그 때만큼은 더욱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려고 한다.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체력 훈련 중 서킷 트레이닝을 하는 기간에 선수들을 가장 다그친다. 선수단이 혹여나 체육관 밖을 나가지 못하게, 문을 잠그고 서킷 트레이닝을 시킨다”고 말했다. 듣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SK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율적이고 분위기가 좋은 팀’ 그리고 ‘훈련 강도가 그렇게 세지 않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코치들의 말을 듣고 의문을 품게 됐다. 선수들에게 체력 훈련에 관해 물었다.
SK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선형(187cm, G)은 “우리 팀이 자율적인 분위기인 건 맞다. 감독님께서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시려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팀이 훈련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됐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시지만, ‘훈련할 때는 제대로 하자’는 지론을 갖고 계신다. 새롭게 가세한 (양)우섭이형과 (배)병준이가 ‘체력 훈련은 생각 외로 많이 힘들다. 이전 팀들보다 더 힘든 것 같다’며 놀라더라(웃음)”며 SK 훈련 강도를 간접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신인 때를 제외하고 비시즌 훈련을 풀로 받는 건 처음이다. 그리고 신인 때 이후 처음으로 2주 동안 서킷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그게 우리 팀 체력 훈련의 화룡점정이다. 긴장하고 있다(웃음)”며 웃음으로 긴장을 무마하려고 했다.
SK에서 3번째 비시즌 훈련을 받고 있는 송창무(205cm, C) 역시 “매년 힘들었지만, 처음이 가장 힘들었다.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시즌 운동이 쉬운 건 하나 없다고 하지만, 이번 시즌은 뛰는 것부터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올해가 가장 힘들 것 같다”며 김선형의 의견에 동의했다.
계속해 “만약에 다른 곳으로 체력 훈련을 가면 더 힘들다. 이전에 상주로 전지훈련을 갔었는데 쉽지 않았다. 사실 LG와 삼성에 있을 때 4년 연속 양구를 갔었기 때문에, 상주에서 하는 훈련은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우...”라며 체력 증강을 위한 전지 훈련을 어렵게 여겼다.
2019~2020 시즌 SK의 블루침이 된 최성원(184cm, G) 또한 “외부에서는 SK 운동이 편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SK 소속 선수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결코 쉽지 않다. 진짜 힘들다. 다만, 다음 시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려면, 이를 악물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위의 말과 다르지 않았다.
또한,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진행될 서킷 트레이닝이) 진~~~짜 힘들다. 다음 주부터가 정말 걱정된다(웃음)”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어느 팀이든 좋은 성적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SK라고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SK 선수들은 ‘SK는 훈련을 별로 안 한다’는 주위의 말을 억울하다고 여겼다.
기자도 훈련 장면을 봤기에,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SK 선수들의 태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궁금했다. ‘SK표 서킷 트레이닝’이 얼마나 강도 높게 진행되는지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체력 훈련 자료 제공 = 서울 SK 나이츠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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