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생각해야 할 무대, D리그 아닌 정규리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7 14: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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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그가 아닌 정규리그를 생각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0~2021 KBL 2차 D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3-7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첫 연승을 거뒀다. 3승 2패로 5할 승률도 넘었다.

D리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실전 감각을 부여하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D리그에 비중을 두는 구단이 많다.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다. D리그를 통해 숨은 진주를 찾거나 발전 가능성 높은 이들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우석(196cm, G)도 마찬가지다. 이우석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신인. 196cm의 키에 스피드와 운동 능력, 볼 핸들링을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우석이 실전에 투입되는 일은 없었다. 지난 해 대학리그에서 큰 부상을 당했고, 부상으로 인해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후, 재활과 치료에만 매진했다.

그런 이우석이 지난 9일 D리그에서 데뷔했다. 현대모비스는 비록 패했지만, 36분 40초 동안 10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공격 3) 1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잘 보여줬다.

지난 16일에 열린 서울 SK와 D리그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보여줬다. 19점 10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스틸에 3점슛 2개도 성공했다. 이진석(196cm, F)과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기록 외의 가치도 높았다.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해 골밑부터 외곽까지 커버했고, 김형진(178cm, G)이나 권혁준(180cm, G) 등 가드진의 경기 운영을 보조하기도 했다.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속공 참가로 상대 빅맨의 체력을 빼놓기도 했다.

삼성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1쿼터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진석과 함께 골밑을 지키되,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1쿼터에만 6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궂은 일에 기록적인 면까지 실속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동료들과 수비-리바운드 등 궂은 일부터 한 후, 속공에 참가했다. 1쿼터만큼 많은 시간을 소화한 건 아니었지만, 제 몫을 다했다. 이우석의 전반전 기록은 10점 3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3쿼터에도 효율 높은 농구를 펼쳤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되, 팀과 동료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움직였다. 3쿼터에 6분 34초만 뛰었지만, 8점에 야투 성공률 75%(2점 : 2/3, 3점 : 1/1)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80-61로 승기를 잡았다.

이우석은 4쿼터에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 등 자신감을 표출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기여도 또한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팀은 완승했고, 이우석 또한 24분 31초 동안 25점 7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이를 D리그에서 활용해본 후, 실전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실전이 어떤지를 느껴볼 필요가 있다. 정규리그 경기가 본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다”며 이우석의 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우석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이우석의 강점 중 하나는 활동량과 궂은 일을 향한 의지. 이우석의 강점은 최진수(202cm, F)-기승호(195cm, F) 등 포워드 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볼 핸들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현민(174cm, G)과 서명진(189cm, G)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다.

그러나 정규리그는 D리그 혹은 대학 무대와 다르다. 이우석이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도 이우석에게 부딪혀볼 필요가 있고, 이우석도 그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본인의 목표가 D리그가 아닌 정규리그라는 것 또한 생각해봐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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