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김선형(187cm, G)은 서울 SK의 에이스다. 나아가 SK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더 크게 본다면, KBL을 대표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김선형의 장점은 ‘스피드’다. 한 번 불 붙은 김선형의 발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김선형의 순간 스피드 역시 KBL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레벨이다.
김선형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속공 마무리로 팬과 후배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승부처에서도 해결 본능을 보여줬다. 문경은 SK 감독은 “팀이 어려울 때, 결국 해줘야 하는 건 (김)선형이다”고 할 정도로 김선형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러나 김선형의 2019~2020 시즌 지표는 불만족스러웠다. 평균 출전 시간(28분->29분 10초)은 상승했지만, 득점(14.1점->12.6점)과 어시스트(3.9개->3.7개), 리바운드(3.2개->2.8개) 모두 2018~2019 시즌에 비해 떨어졌다.
파괴력 자체가 떨어진 듯했다. 승부처 비중 역시 떨어진 듯했다. 자밀 워니(199cm, C)나 최준용(200cm, F)이 볼을 잡는 경우가 더 많은 듯했다. 문경은 감독이 김선형의 기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김선형의 파괴력은 좀처럼 살지 않았다.
김선형은 “원래는 성적이나 실력 등 개인 기록이나 팀 성적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농구 선수들과 모든 팬들이 다 그러셨을 거다. 농구 인기가 약간 올라가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운 것도 크다. 그리고 우리 팀을 포함한 상위권 팀은 플레이오프를 못한 아쉬움이 클 거다.”라며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를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로서 잘 하는 시즌이 있고 못 하는 시즌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혼자서 많은 걸 했다면, 이번에는 워니와 헤인즈, 국내 선수들 모두가 잘 도와줬다.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역할을 팀원들과 나누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팀원의 경기력과 자신의 경기력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계속해 “개인적인 퍼포먼스는 불만족스럽다.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발목을 다쳐서 자제한 것도 있지만, 못 보여준 게 사실이다. 그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발목도 많이 좋아졌고,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플레이나 팬들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김선형다운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김선형도 자신의 부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절치부심했다.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일도 없기에, 몸을 만드는 시간이 길어졌다. 여유가 생긴 것. 문경은 감독 또한 “선형이가 주장으로서 팀을 더 잘 이끌어보겠다고 했다. 마음가짐이 이전과 다른 듯했다”며 김선형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이야기한 바 있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우선 내가 팀원들과의 소통을 많이 못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팀원들한테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중간 역할을 잘 하려고 한다. 감독이라는 자리가 회사에서 사장님이라고 치면, 주장이라는 자리는 회사로 치면 부장이나 팀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의 생각을 감독님한테 전달하거나 감독님의 생각을 팀원들한테 전달하는 걸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마음을 달리 먹었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든든하게 여기시는 것 같다. 플레이적인 면에서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건 사실이다. 그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이자 에이스로 역할을 설정한 김선형은 “정규리그 우승을 한 번 해봤고, 플레이오프 우승도 한 번 해봤다. 그러나 통합 우승은 해본 적이 없다. 프로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다 보니, 그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지난 시즌이 더 아쉬웠는지 모른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나 역시 통합 우승을 향한 열망이 크다. 꼭 해보고 싶다”며 ‘통합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김선형의 마음가짐은 이전과 달라보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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