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경상, “즐겁게 뛰는 분위기, 가장 고무적인 요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0 18: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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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즐겁게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좋게 생각한다”

박경상(180cm, G)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원(연봉 : 1억 8천만 원, 인센티브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일부터 LG 소속으로 비시즌 훈련에 참가한 박경상은 지난 19일 건국대학교와 연습 경기에 나섰다. 2쿼터와 4쿼터에 출전하며, 속공 전개와 외곽 공격에 힘을 실었다. 간혹 날카로운 패스로 건국대 수비를 흔들기도 했다.

연습 경기 후 만난 박경상은 “첫 연습 경기가 있었던 17일(vs. 상명대학교)에는 못 뛰었다. 오늘 연습 경기를 처음 해봤다. 볼 운동을 3번 정도 하고 뛴 거라, 선수들끼리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즐겁게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잘 맞춰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분 좋게 경기를 하니, 속공이 잘 되고 슛도 잘 들어갔다.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했기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여겼다.

조성원 감독이 부임한 LG는 ‘공격적이고 빠른 농구’로 새 틀을 짰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나 실점 이후 빠르게 볼을 건넸고, 볼을 받지 않은 선수들도 상대 진영으로 거침없이 넘어갔다. 빠른 농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LG의 경기력은 박경상의 말처럼 만족스럽지 않았다. 빠르고 길게 넘긴 패스가 건국대 수비에 걸렸고, 이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프 라인을 빠르게 침투해도, 급한 볼 처리로 공격을 그르치는 일도 많았다.

박경상은 “감독님께서 이번 주 연습 경기 목표를 ‘리바운드 이후 하프 라인을 빠르게 넘어가는 것’으로 설정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넘어가서 빠르게 해결하려고 하는 면이 나왔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했다. 그렇게 급하게 하다 보니, 실책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볼 운동한 지 얼마 안 됐기에,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원인을 분석했다.

‘즐겁게 뛰라’는 것도 조성원 감독이 내세운 슬로건 중 하나다. 선수들 모두 코트에서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교와 연습 경기라고는 하지만, 신바람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박경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빠른 농구’와 ‘즐겁게 뛰기’가 잘 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 결과가 잘 나올지도 미지수다. 박경상도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걸 잘 이행하고 있는지 말씀드리는 건 시기상조라고 본다”며 이른 평가를 경계했다.

하지만 “코트에서 즐겁게 뛰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좋은 감독님과 좋은 동료들과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만든 건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며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께서 빠른 농구를 원하신다. 나도 선수들도 감독님이 원하는 농구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박경상이 더 발전했구나. 예전과는 달라졌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빠르게, 즐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하기 위한 마음가짐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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