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우리은행에 빼놓을 수 없는 존재, 베테랑 홍보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1 1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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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선두 질주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두 팀은 19승 7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더 이상의 맞대결은 없기에 이날 결과로 정규리그 우승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사실상의 결승전인 만큼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흘렀다. 그만큼 선수들의 몸싸움도 격렬했고, 반칙이 속출했다.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4쿼터부터 경기 흐름이 우리은행으로 넘어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연속 4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홍보람의 3점도 터졌다. 61-53, 우리은행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양 팀의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박혜진, 최은실, 김소니아, 다시 최은실과 박혜진으로 이어지는 3점 소나기가 터졌다. 결국 우리은행은 79-67로 KB스타즈를 눌렀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우리은행의 선두 탈환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내내 부상과 함께 했다. 시즌 초반 박혜진과 최은실이 결장했고, 이어서는 김정은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도 최은실은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는 등 주축들이 돌아가며 전력을 이탈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도 우리은행은 꾸준히 KB스타즈와 선두 싸움을 전개했다. 여기에는 박지현과 김소니아의 엄청난 발전, 김진희의 깜짝 발견 등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베테랑 포워드 홍보람이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 모두 출전하며 2.4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 22분 뛴 것을 감안했을 때, 스탯은 미미한 수준. 3점 역시 18.6%에 그칠 정도로 아쉽다.

그럼에도 홍보람이 위성우 감독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다. 홍보람의 가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타난다. 그는 상대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일에 몸을 아끼지 않으며 뒤에서 묵묵히 팀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도 이러한 존재감 덕분에 홍보람을 끝까지 코트를 누볐다.

김정은이 빠진 팀 내에서 최고참인 홍보람. 그의 살신성인은 우리은행의 다른 선수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홍보람이 3점을 넣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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