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간절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동국대를 졸업한 김건우(194cm, F)는 201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슈팅 능력을 갖춘 포워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건우가 비집고 들어갈 곳은 없었다. 당시 SK는 포워드 왕국으로 불린 팀. 확실한 강점이 없었던 김건우는 경쟁에서 이기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따내지 못했다.
군 제대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7~2018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만 나섰고, 평균 출전 시간은 1분 45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2019 시즌부터 기회를 조금씩 얻었다. 정규리그 43경기에 나서 평균 7분 6초를 뛰었고,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9~2020 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43경기)를 뛰었고, 평균 9분 18초 동안 2.3점에 3점슛 성공률 41.9%(0.6/1.4)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와 평균 출전 시간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건우의 기록이 돋보인 건 아니었다. 하지만 김건우는 출전했을 때 사력을 다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 등 궂은 일에 적극적이었고, 팀에서 원할 때 3점 한 방을 터뜨렸다. 김건우의 열정은 SK의 활력소가 됐다.
김건우는 “팀이 1등을 하고 있었고,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하지만 시즌이 코로나로 인해 조기 종료되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정규리그 모든 경기에 나섰고,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면에서도 아쉬움이 컸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2018~2019 시즌부터 경기를 많이 뛰었지, 그 전에는 경기에 나선 적이 많이 없었다.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팀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며 ‘간절함’과 ‘팀을 위한 마음’을 활약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리고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SK는 김건우의 열정을 인정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1억 원(연봉 : 9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김건우를 붙잡았다. 김건우는 SK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김건우는 “SK에서 희로애락을 겪었고, SK에서 발전하는 과정을 치렀다. 그러면서 SK를 향한 충성도가 높아졌다. 그리고 내가 경기를 많이 뛴 선수가 아닌데, SK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줬다. 만족스럽다. 특히, 1억이라는 금액이 고연봉자한테는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나한테는 그게 목표였다. 그래서 그 금액이 나에게 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계약 기간을 보장받았기에, 어느 정도 편하게 훈련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전보다 더 절박한 마음으로 비시즌 훈련에 임했다. 그리고 2020~2021 시즌이 더욱 힘든 시기라는 것도 알고 있다. 김건우가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김건우는 “매 시즌 준비 과정은 항상 간절했다. 경기에 많이 뛴 시즌이든 많이 못 뛴 시즌이든 그랬다. 주변에서 FA에 관한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나는 거기에 부담감을 가지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려고 한다. 간절하게 1년씩 보내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간절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2017~2018 시즌 우승했을 때, 챔피언 결정전 엔트리에는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런 게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를 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라며 챔피언 결정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워니도 다시 왔고, 선수 구성도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하다. 차기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우리 팀이 챔프전에 가게 된다면, 나는 팀의 우승에 조금이라도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 역시 경기 출전만큼 간절해보였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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