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국 무대를 평정한 투지’ 광명 KCC U14, 삼척에서 쏘아 올린 준우승의 기적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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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강원도 삼척 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6 수소드림삼척 전국유소년 5대5 농구대회’ 중등종별 U14 부문에서 KCC 이지스 주니어 광명시흥점(이하 광명KCC)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역 대회를 넘어 처음으로 밟아본 전국 무대였으나, 그들은 이미 높은 수준의 경기력과 멘탈을 보여줬다.

파죽지세의 연승, 강팀들을 무너뜨린 광명시흥의 ‘압박 농구’
광명KCC의 첫 전국 무대는 거침이 없었다. 예선 첫 경기스킬팩토리전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준비한 ‘풀코트 프레스’가 완벽히 적중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고,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첫 무대의 긴장감을 말끔히 씻어냈다.

진검승부는 두 번째 경기인 김해 S&K전(33:24 승)이었다. 영남권의 강자로 꼽히는 S&K와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도 광명KCC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기를 낚아챘다. 이어 클러치타임전(23:10 승)까지 잡아내며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한 이들의 기세는 4강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인천 M&M전(28:25 승). 리바운드 싸움과 득점 공방이 비등하게 이어지던 팽팽한 상황에서 광명KCC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결정적인 순간 터져 나온 3점 슛은 코트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고, 결국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열쇠가 되었다.

“기술보다 빛난 것은 100%를 쏟아붓는 태도”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문창현 원장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역 대회에서 확인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강팀들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패턴 오펜스와 체력 훈련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더 강조한 것은 태도였습니다. 코트에 들어가는 순간만큼은 항상 100% 이상을 쏟아내고, 실수를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그 자세가 결국 전국대회라는 큰 무대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문 원장은 주저 없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결승전을 꼽았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를 상대로 끝까지 서로를 독려하며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성장을 느꼈기 때문이다.

누구를 MVP로 꼽겠냐는 질문에는 문 원장 특유의 따뜻한 리더십이 묻어났다. “특정 한 명을 꼽고 싶지 않습니다.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주며 만든 결과입니다. ‘팀 전체’가 이번 대회의 MVP입니다.”

첫 전국 무대를 준우승으로 장식한 광명KCC U14의 목표는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은 자산으로 삼고, 확인된 보완점은 훈련을 통해 채워나갈 계획이다.

문창현 원장은 “단순한 결과보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경기력과 멘탈 모두 한 단계씩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더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광명KCC만의 색깔이 뚜렷한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제공 = 광명KCC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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