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만 10시즌 예정, 변기훈이 SK의 믿음에 보답하려면?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7 10: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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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1분을 뛰더라도 효율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변기훈(187cm, G)은 2010~2011 시즌 데뷔했다. 데뷔 후 4시즌 중 3시즌을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다.(2011~2012 시즌만 50경기) 2013~2014 시즌에는 평균 10.0점에 경기당 2.2개의 3점슛으로 최고의 득점력을 뽐냈다.

그러나 군 제대 이후 이렇다 할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7~2018 시즌까지 매 경기 1개 이상의 3점슛(2015~2016 : 2.2개, 2016~2017 : 1.3개, 2017~2018 : 1.4개)을 터뜨렸지만, 그 이후에는 경기당 3점을 넣기도 힘들었다.

부상이 문제였다. 부상으로 인해 밸런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게 슈팅 부진으로 이어졌다. 변기훈의 소속 팀인 서울 SK는 2019~2020 시즌에 공동 1위(28승 15패)를 기록했지만, 변기훈은 개인 기량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변기훈은 “시즌 내내 부진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5라운드에 다치면서, 나에게 출전 기회가 생겼다. 그 때 팀 성적이 떨어지는 시기여서, 팀적으로 위기라는 걸 인지했다. 나 역시 그런 걸 느꼈고, 출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출전 시간이 늘어난 시기부터 이야기했다.

그리고 “출전 시간을 보장받았고,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 때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시즌이 종료됐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팀이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슈팅’이라는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성원(184cm, G)과 김건우(194cm, F) 등 후배들의 성장을 지켜봐야 했다. SK가 때로는 슈팅가드 없이 포워드 위주의 라인업을 내세우며, 변기훈이 나설 자리는 더욱 없어졌다.

군에 입대한 이현석(189cm, G)과 최원혁(182cm, G)도 돌아온다. 변기훈의 출전 시간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변기훈하기 나름이다. 변기훈은 SK에서 보기 힘든 슈터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강점을 살린다면, SK 전력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변기훈도 “빅맨도 외곽에서 슛을 쏘는 추세고, 우리 팀에 슈팅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슈터라는 포지션이 예전처럼 특정하게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내가 팀의 슈터라는 생각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웃음) 팀이 원하는 컬러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며 팀에 맞는 선수가 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

변기훈은 데뷔 후 SK에서만 9번의 시즌을 보냈다. 2020~2021 시즌을 치른다면, SK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흔치 않은 기록이다. SK에서 그만큼 변기훈을 인정했고, 변기훈 역시 SK를 향한 충성도가 높았다는 뜻이다.

변기훈은 “내 기량이 떨어졌는데도, SK는 나를 믿고 기회를 줬다. 그 점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구단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의 부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팀에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SK에 감사함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몇 시즌 내내 부진했다. 팀에서 신뢰를 잃은 건 당연한 일이다. 나는 잃었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훈련과 경기 때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며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여겼다.

이어, “수비해야 할 때는 수비에 집중하고, 슈팅해야 할 때는 슈팅 과정을 정확히 만들어야 한다. 내가 해낼 수 있는 확실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1분을 뛰더라도 효율적으로 경기해야 한다”며 ‘집중’과 ‘효율’을 강조했다. 그게 팀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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