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정현, 기량발전상을 언급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1 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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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손동환 기자]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지난 시즌과의 차이를 보여주고 싶다”

박정현(202cm, C)은 마산고 1학년 때부터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준 빅맨. 삼일상고와 고려대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했다.

박정현은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빅맨으로서 길지 않은 리치와 스피드, 운동 능력 등이 문제였다. 박정현은 간혹 외국선수와 1대1로 맞서는 패기를 보여줬지만, 외국선수가 있는 페인트 존에서 활약하기 힘들었다.

갖춰지지 않은 몸 상태 역시 박정현에게 악재였다. 1순위로 입단한 박정현은 2라운더로 프로에 입성한 김훈(원주 DB)에게 신인왕을 내줬다. 일생에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친 박정현은 절치부심했다. 지난 1일부터 선배들과 함께 비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프로 입성 후 첫 비시즌 훈련. 힘들 법했지만, 박정현은 팀 스타일에 녹아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9일 건국대학교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와 4쿼터에 나온 박정현은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속공 가담 등에 적극적이었다. 조성원 감독이 원하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이행하기 위해, 공수 범위를 넓혔다.

특히, 속공 가담에 열심이었다. 빠른 템포로 상대 림을 흔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레이업슛과 골밑 득점 등 쉬운 기회를 많이 놓쳤다. 몸이 어느 정도 풀리고 나서야, 자기 장점을 보여줄 수 있었다.

박정현은 연습 경기 후 “이틀 전에 상명대와 연습 경기 때 허리를 삐끗하고, 하루 쉬고 훈련에 합류했다. 밸런스가 맞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초반에 쉬운 득점 기회를 너무 놓쳤다. 많이 아쉬웠다”며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리바운드 이후 속공 가담만큼은 나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성공률은 부족했지만,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나가는 건 굉장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다”며 달라진 자신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너의 장점을 부각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못한 걸 가다듬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연습해서, 코트에서 내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며 ‘장점 살리기’를 비시즌 동안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너무 못했다. 지난 시즌과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 기량발전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가짐 역시 지난 시즌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며 ‘기량발전상’을 언급했다.

박정현의 데뷔전은 실패였다. 박정현도 그렇게 느꼈다. 그러나 데뷔전 실패가 농구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보여줄 게 더 많다고 생각했다.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그래서 ‘기량발전상’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박정현의 어조 역시 꽤나 다부졌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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